아프리카(남아공) 여행기 #05 - 케이프 포인트 - 희망봉 (Cape Point)

Posted by 김치군
2008.04.04 14:35 그외 지역들/05 남아공 나미비아







묵었던 곳^^... 너무 깔끔하고 좋았다. 언제 이런곳에 또 묵어보나 싶기도 하고.. ^^

점심을 먹고 바로 케이프 포인트로 이동했다. 케이프 포인트의 입장료는 1인당 35란드. 이곳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는데, 단순히 희망봉(Cape of good hope)뿐만 아니라 최남단이라고 불리우는 Cape Point도 갈 수 있다.(실제로는 아프리카의 최남단은 아니다.) 처음에 계획하기에는 쉽게 공원을 구경할 수 있을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차가 없다면 공원을 돌아보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것 같았다. 물론 차가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해서 공원을 둘러보는 사람들도 몇몇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바분과 타조. 지브라 등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지브라는 도대체 어디 있는건지 알 수 없었다. 케이프 포인트 국립공원은 대부분 허리정도까지 오는 식물들로 가득했는데, 들어오기전의 지역과 비교해 볼때 꽤 잘 관리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이동한 곳은 Cape Point.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보기위해 도착해 있었다.



끝이 없는 주차 행렬. 등대가 있는 Cliff Lookout까지 걸어올라가는 산책로 앞의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있었고, 그냥 Cape Point쪽으로 들어서는 길 옆도 이미 주차장 화 되어있었다. 다행이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인지 산책로에서 멀지 않은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곳의 허리까지 오는 식물들은 대부분 처음 보는 것들이었는데, 이렇게 허리정도까지 오는 식물들은 과거에 호주에서도 몇번 본적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종류도 달랐고 꽤 이쁘게 생긴것들도 있었다. 색깔도 단순하지 않았고^^



케이프 포인트에는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바분들에게 음식을 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지만, 근처에서는 바분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이 바분들은 음식을 든 사람들을 보면 심지어는 공격까지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들에게 음식을 주는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있었다. 이 바분들은 음식을 발견하면 차안까지도 서슴치 않고 들어온다고 하는데, 꽤나 호전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안내문에는, 바분과 일정거리를 유지할것. 바분이 접근할때 천천히 이동하지 말것. 바분이 보일때 음식을 보이지 않도록 할 것. 차에 음식이 있을때 창문을 열어두지 말것. 바분에게 음식을 주면 벌금을 뭄. 이라고 적혀있었다.



케이프 포인트를 알리는 표지판. 대부분 이곳에서 사진한장씩 꼭 찍어가곤 하는 곳이다^^



유럽사람들 중에서는 저렇게 웃통을 벗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강렬하게 햇빛이 내리쬠에도 불구하고 저런 스타일로 다니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물론 남자의 비율이 더 많은 편이고.. 광합성이 더 필요하기 때문일까나? ^^..



Diaz Beach





케이프 포인트의 절벽. Cliff Lookout에서 볼 수 있다.



이곳이 그 Lookout.



절벽 위에 설치되어있는 등대. 워낙 멀리있고 작은지라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스쳐지나갈수도 있는 그런 등대이다.



위쪽에 있는 등대. Cape Point Lighthouse이다.



이곳은 2차대전때 레이다 기지로 사용되기도 했었다는 것을 알리는 안내문 ^^



Cape Point Lighthouse. 물론 등대 자체의 모습은 실망스러웠지만^^



정상에 올라가서 본 풍경..



이곳이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라고 한다. 바다의 색깔이 다른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기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신기했다. 분명 깊이에 따라서 색깔이 달라 보이는것이 아닌것만은 확실한것 같았으니까.



어김없이 찾아볼 수 있는 한글낙서..



그러니까.. 어느나라에 가도 한국의 서울과의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은 찾기 힘들다. 대충 도쿄와의 거리를 계산해서 이곳과 서울의 거리가 얼마나 될지 예상해야 할 뿐..



처음에는 몰랐지만 등대에 올라가서 보니 Dias Lookout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쪽의 풍경이 더 좋아보이고 해서 아래로 내려와 Dias Lookout으로 이동했다.



짧은 1.5km정도의 워킹 트레일. 왕복 3km정도 되는데 그다지 경사가 없어서 쉽게 다녀올 수 있다.



걸어가면서 본 절벽 반대편의 풍경.



어딜가나 보이는건 신기한 식물들^^



이 계단을 올라가면 Dias Lookout이에요^^.



더욱 확연히 바다색깔이 다른것을 알 수 있다.



Dias Lookout에서.



Cape Point에서 내려와 희망봉으로 가는길목에서 쉽게 바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 먹이를 찾아다니는 바분들이었지만, 이렇게 서로의 털을 골라주고 있는 바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옆을 지나갔지만 먹을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다지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 같아보였다. 그래도 털골라주는게 얼마나 웃기던지^^..





곳곳에 보이던 타조들.



이곳이 바로 희망봉이다. Cape of Good Hope. 정말 역사시간에도 배우고, 희망봉이라는 것이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굉장한 곳이라고 상상을 했었지만, 실제로는 그냥 낮은 언덕에 불과했다. 하지만, 옛날 유럽사람들이 아프리카를 따라서 내려오다가 이것을 보고는 험한 항해를 마쳤다고 안도를 했다고 하니 보기에 대단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썰렁하긴 썰렁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희망봉을 올라가볼 수 있다.

몇몇 장소들을 더 가보고 싶기는 했지만 애초에 이곳에 늦게 도착한지라 그리 시간이 많지를 않아서 아쉽게 다른 장소들을 접어두고 돌아가야만 했다. 정말 찍고 가는 관광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사실 크게 볼만한 것이 있는 공원은 아니었다. 낚시도구라도 있었다면 뭐 한번 낚시라도 시도해보겠지만서도..ㅎㅎ. 이곳에는 낚시뿐만 아니라 다이빙, 고래관찰 포인트도 있다.



Simon's Town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나친 마을. 그냥 평온한 바닷가의 마을이다.



자전거를 타고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사람^^. 개가 있는것으로 봐서 아마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자전거를 타고 왕복만 했던 것 같다.



다음의 목적지는 Simon's Town근처에 있는 Boulders Beach. 아프리칸 펭귄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 호주에 있을때 페어리 펭귄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이곳에서는 밝을때에 펭귄을 많이 볼 수 있어 나름대로 기대가 되었다.



볼더스 비치에 온것을 환영합니다! ^^.



아프리칸 펭귄에 관한 설명들.

볼더스 비치의 입장료는 15란드이고, 입장할 수 있는 장소가 두곳이 있는데, 한번 입장권을 끊으면 두곳을 다 이용할 수 있다.









information센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Boardwalks를 따라서 걸을 수 있는데 그 주위로 많은 펭귄들이 사람들은 신경도 안쓴다는 듯 자기들끼리 재미있게 놀고 있다.





Boardwalks를 따라서 끝까지 가면 Foxy Beach가 있는데, 이곳이 펭귄들이 살고있는 곳이다. 수많은 구멍들과 함께 엄청난 수의 펭귄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펭귄똥냄새의 압박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수많은 펭귄들이 각자 다양한 행동을 하고 있는것을 보고 있노라면 굉장히 재미있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 버린다.



물론 이렇게 혼자서 물놀이 하러 가는 펭귄도 있고.. 멀리 보이는건 다시마이다.-_-;





정신없는 펭귄들..



때로는 이렇게 포즈잡은 녀석들도 발견할 수 있다.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다대니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호기심을 보이는 펭귄들.



Foxy Beach로 가는 곳 말고 Boulders Beach의 입구로 들어가보면 이런 해안이 있는데 수영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에는 해가 막 지기 시작할때라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낮에 오면 펭귄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어떤 기분이려나.. 펭귄과 같이 수영을 한다는건? ^^..







다양한 포즈의 펭귄들. ^^



이렇게 털갈이를 하고 있는 펭귄도 발견할 수 있다. 펭귄들은 다 그냥 몸이 매끈하게 생긴줄로만 알았었는데, 이렇게 털갈이를 할 줄이야.. 무슨 닭털 뽑다만거 같이 보인다--;



펭귄이 나가지 못하도록 항상 닫아달라고 쓰여있는 안내문.



이곳을 마지막으로 Simon's Town으로 다시 돌아갔다. 내일은 잃어버린 항공권도 다시 받아야 하고, 정신없는 날이 될테니까. 저녁에는 가볍게 맥주한캔을 마시고는 쉽게 잠들어버렸다. 왜이렇게 쉽게 피곤해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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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 김치군님하!!!!
    케이프타운엔 언제 다녀가신거죠???!!!
    암튼....펭귄이랑 수영하는 기분은 묘합니다.....물속에선 무진장 빨라서 마치 옆으로 미사일이라도 지나가는 것 같아요. 신기한 기분.....근데 10미터 전방에서 그 펭귄이 물개한테 사냥당하는 거 보면.....펭귄살이도 만만치않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ㅠ.ㅠ
    • 2005년 1월에 다녀갔지요 ^^...

      조만간(몇년내로 ㅎ) 다시 케이프타운을 갈지도 모른답니다. 지금 케이프타운에 계시나봐요? ^^
    • 보람
    • 2008.06.27 07:49 신고
    우연히 들어왔어요
    저 남아공 꼬~옥 가보고 싶은 곳인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게되어 너무 좋네요...^^
    여행 많이 하신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
    • 네 ^^..

      케이프타운 참.. 아름다운 곳 중 하나죠 ^^..

      기회 되시면 꼭 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