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남아공) 여행기 #09 - 오렌지 리버 (Orange River)

Posted by 김치군
2008.04.04 14:49 그외 지역들/05 남아공 나미비아



오늘 아침의 기상시간은 6시. 일어나자마자 짐을 정리하고 가볍게 씻은뒤 바로 텐트를 걷었다. 아침은 그냥 잼과 빵, 그리고 시리얼 정도였는데 7시가 출발시간이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아침을 즐기고 있을 만한 여유는 없었다. Cedarburg에서 Orange River까지 500km가까이 되는 길을 가야 했기 때문에 오늘은 하루종일 차안에만 있어야만 했다.



야영장의 아침.









어제에 비해서 산과 땅에 있는 식물들의 숫자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녹색을 띄던 식물들과는 다르게 이제는 점점 황토빛이나 회색빛을 띄는 식물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그와함께 땅이 더 척박해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는 잭이 직접 마이크를 통해서 가이드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것 같았지만, 우리쪽의 언어소통문제도 있고 해서 우리쪽 가이드인 김수정씨에게 전화로 설명을 해주고 그다음 김수정씨가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나는 어느쪽으로 들어도 별 상관은 없었지만..



아침 7시부터 달려서 점심때가 될 쯤에 높은 나무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나무들은 신기하게도 땅에서 1m정도 되는 지점에서 나무가 여러갈래로 나뉘어 있었다. 어쨌든 이곳은 보통 투어차량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곳인지 쓰레기통에서부터 간단한 편의 시설이 제공되어져 있었다.



우리가 있는 곳만 나무가 있었지 주위의 풍경은 여전히 삭막.



이렇게 1m정도 높이에서 나무가 여러갈래로 나뉘었다.



그 나무 위에 있던 집들. 새의 집인거 같기도 하고, 벌레집인거 같기도 하고..



밥먹기 전에 도로에 올라와서 한컷.



사진처럼 딱 요만큼의 지역에 나무가 자라있다. 아무리 봐도 임의적으로 만들어놓은 장소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어쨌든 그늘을 제공하니까 나쁘지 않지만 ^^.



점심을 준비하는 잭과 러브모어.. 오늘도 여전히 샌드위치..



다른 노매드 차량. 우리같은 경우는 짐을 옆으로 싣는 방식이었는데, 이차는 뒤쪽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엇다. 뭐 그외의 것들은 동일~



점심을 먹은 장소에서 1시간 반정도를 더 달린 후에야 우리는 Springbok에 도착했다. 인구가 몇만밖에 안되지만 이곳이 이 지역의 주도라고 한다. 우리가 내린 곳에는 앞에 작은 시장이 들어서 있었고, 근처에 여러가지 가게들이 있었다. 우리 차는 이곳에서 수리를 하기 위해 Good Year타이어 가게로 이동했고, 우리에게는 술과 먹을것들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FDI도 있네~



남아공의 유명한 맥주중 하나인 CASTLE LAGER. 맛은 꽤 괜찮은편~ 캔당 700원정도.

이곳에서 우리는 앞으로 마실 맥주와 여러가지 과일들. 그리고 간단하게 요기거리를 할 수 있는것들과 음료수를 구입했다. 물론 정빈이에게 물을 사달라고 시켰는데, Spakling Water를 사오는 헤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어쨌든 무리없이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뭐, Spakling Water는 한번정도 먹어볼 만한 가치도 있을거 같은데.._-_; (호주에서의 악몽이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같이 살던 녀석이 저걸 즐겨마셔서 냉장고에 있던거 그냥 마셨다가 당황했던 ㅠ_ㅠ)



스프링복에서 용무를 본 뒤에 오렌지 리버를 향해서 달렸는데, 이제는 거의 사막화 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식물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



500km를 달려 도착한 오렌지 리버(원래 이름은 Gariep River라고 한다.) 이 지역이 비가 거의 안오기 때문에 굉장히 황량하지만 남아공과 나미비아를 나누는 국경에 있는 오렌지 리버 주위에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물론 그 식물들이 자라는 폭이 10m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강 주위에서는 이렇게 농업을 하면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마 국경지대에 살거나 그러면 이런곳에서 머물러야 하겠지..



강 옆에 덩그라니 있던 텐트.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부산하게 텐트를 치기 시작했고, 모두들 어제보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텐트를 완성해냈다. 자 이제 더우니까 수영하러 갈 시간이야!



안에 수영복을 입고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근처의 샤워장으로 가서 옷을 갈아 입었는데, 샤워장의 시설이 생각외로 굉장히 괜찮았다. 어제보다는 못했지만 좀 시원한 느낌이 나는 재질에...



샤워장에 서면 바깥쪽으로 얼굴이 보이는 시설이라니. OTL... 어쨌든 빨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는 오렌지 리버로 달려갔다~



오렌지 리버 건너편으로 보이는 나미비아 땅. 오렌지리버는 수온도 굉장히 따뜻했고, 어제처럼 바닥에 발을 다치게 할만한 요소가 거의 없어 수영하기에 더할나위 없었다. 좋아 좋아~



강에서 1시간 가까이 즐겁게 논 후 돌아야 샤워를 한 뒤 맥주를 마셨다. 역시 시원한 맥주의 맛은 최고 >.<



오렌지 리버 옆의 우리의 캠프사이트.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했고, 러브모어와 잭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러브모어는 캠프사이트 가운데에 불을 피워서 닭고기와 감자 그리고 소세지를 굽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익어갈 무렵 잭이 나와서 양념을 하고서는 다시 들어갔다.



저녁식사는 어제보다 훨씬 다양했는데, 단호박에서부터 감자, 소세지, 칠리소스를 바른 닭고기, 누들 등 굉장히 먹을것들이 많았다. 잭의 요리솜씨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았고.. 다만 러브모어가 칠리소스를 먹지 않아서 따로 빼놓았는데, 누가 그것을 칠리소스와 섞어버리는 헤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모두 굉장히 즐겁게 저녁식사를 마쳤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맥주가 여러캔이 오갔고, 그와중에 머쉬멜로우등을 구워먹으며 소일을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역시 이런곳에서는 특별히 크게 할일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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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아프리카 꼭 가볼려고 지금도 가끔 지도펴고 째리고 있습니다
    대초원이 도데체 어떤지 넘 궁금한거 있죠..
    • 대 초원이 궁금하다면, 꼭 아프리카 동부로 가셔야 하는거 아시죠? ^^...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전체가 그렇다고 알고 있더라구요~~ ㅎㅎ..
    • 아프리카 여행시 약 10일정도 예상해서 비용은 어느정도 들까요? 잠이야 게스트하우스서 자면될것같은데 말이죠.
      영어가 통하겠죠??
    • 뭐,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아프리카가 못사는 곳이니만큼 쌀거라고 생각하지만, 아프리카는 여행하기에 비싼 지역입니다. ^^. 특히, 공급이 부족한 숙소는 다소 비싼축에 속하구요, 먹을것도 변변찮습니다.(다양성이 부족하죠.)

      하루 생활비 일반적으로 3~5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되고, 원하시는 초원까지 보시려면 3박 4일정도 투어.. 30~40만원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프리카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곳이거든요~~
    • 이양
    • 2010.03.24 12:59 신고
    저도 케타운에서 살다가 마지막에 켑타운 투 빅폴까지 여행했었는데
    너무 방갑네요,,하하하
    다시 가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