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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04 - 에메랄드보다 아름다운 울릉도의 바다 빛

Posted by 김치군
2008.09.12 11:02 아시아/국내 여행 이야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리 사뒀던 빵과 우유로 가볍게 식사를 한 다음에 도동의 해안산책로로 향했다. 도동항 터미널 뒤쪽으로 있는 이 해안산책로는 저동까지 이어져 있는 길로, 중간에 행남등대도 들릴 수 있는 산책로로 울릉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산책로이기도 하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저동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되므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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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아침이 언제나 그렇듯 갈매기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았다. 하늘이 아주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날씨가 좋을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길을 나섰다. 사실 뉴스에서는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언제 비가 올지 몰라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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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책로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 빛을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옥빛이 아니라, 곳곳에서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울릉도의 바다는 보고 또 봐도 절대 질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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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책로 중간에는 이렇게 손님을 받는 가게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이른 아침이었던지라 이곳에도 별다른 손님은 없었지만, 저녁때라면 분위기도 그렇고 장사가 잘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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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로 된 산책로이기는 하지만, 아주 잘 꾸며져 있어서 특별히 걷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여행을 하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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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꽤 깊어 보임에도 이렇게 이쁜 바다 색을 보여주는 울릉도의 바다를 보면서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누군가가 무언가를 하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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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니 낚시를 하는 아저씨였다. 보니 오징어 내장을 이용해서 낚시를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쉴새없이 물고기가 올라오는 듯 낚시에 열중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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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는 이렇게 이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꽃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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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사이로 보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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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풍경들을 보면서 걸어서인지 많이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1km를 걸어왔다. 앞으로도 걸어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 그나저나 울릉도의 저 호박과 오징어 캐릭터는 참 맘에 든다. 울릉도 호박엿과 오징어가 유명하기 때문에 선정한 캐릭터일텐데, 울릉도에 그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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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서 열심히 이동하던 우리는 행남등대로 이동하기 위해서 방향을 틀었다. 이렇게 좁은 산길과 같은 곳을 따라 올라가면 행남등대가 있는데, 길이 한개가 아니기 떄문에 원하는 길을 선택해서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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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이 지나가기에 충분한 좁은 길. ^^; 반대쪽에서 사람이 오면 겨우 반씩 나눠쓸 수 있을정도 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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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올라가는 길에는 작은 대나무 숲도 있었다. 울릉도에서 만나는 대나무 숲은.. 뭐랄까 조금 신선한 기분? 대가 굵은 그런 대나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걷기에 즐거운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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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시간에 행남등대에 도착해서인지 문이 잠겨있었다. 아쉽게도 등대를 돌아보는 일은 할 수 없었고, 저동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침에는 잔뜩 흐렸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해도 들고, 점점 맑아지기 시작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었지만,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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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란색의 다리가 아주 잘 어울린다. 행남등대에서 내려가면 저 길을 통해서 저동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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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곳에서 바라본 저동의 모습과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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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바위와 관음도의 모습이 저 멀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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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등대에서 저동으로 향하는 길에도 또 대나무 숲이 있었다. 이번에는 아까 지나쳐왔던 대나무 숲보다는 조금 더 큰 규모. 대나무를 이용한 멋진 사진을 찍어보려고 이리저리 노력을 해보긴 했지만, 사실 제대로 건진건 하나도 없었다. 그늘과의 노출차이 때문이라고 변명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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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SOS긴급전화. 노란색과 파란색의 배색도 굉장히 눈에 잘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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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꽃도 만발해 있었고, 중간에 있는 휴식장소에서 보는 풍경도 일품이었다. 아까 보이던 다리는 파란색 뿐만 아니라, 노란색, 빨간색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울릉도의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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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으로 향하는 길에는 고저차의 문제로 57m의 STS원형식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뱅글뱅글 돌아서 내려가기 때문에 어지러운데다가, 살짝 흔들림도 있어서.. 다 내려가고 나면 정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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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계단 위에서 본 저동의 파노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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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이 아까부터 계속 이야기하는 바로 이 바다의 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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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산책로 옆으로 있는 케이블들도 굉장히 이쁜 색깔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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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위에서 본 이쁜 다리를 건너가는 아저씨들.. 저 다리는 올라가면 흔들흔들 하는것이 은근히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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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의 촛대바위. 정말 촛대처럼 생겼다. 이 바위는 특히 저동으로 들어오는 큰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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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저동의 오전 모습. 특히나 배가 많이 나가지도 않았고, 그리 바쁘지도 않은 시기라 그런지 조용했다. 어쩌면, 그 조용한 모습이 더 마음에 다가왔던 저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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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과 붉은색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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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있는 펭귄... 이라고 하고 싶지만, 갈매기라고 한다. -_-;; 아무리 봐도 펭귄같이 생겼는데, 갈매기라고 하니, 갈매기라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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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마지막 숫자가 39이다. 홈페이지의 주소가 39로 끝나다보니, 왠지 더 친근함이 느껴지는 듯.. ^^;; 사진을 촬영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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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상징 중 하나인 오징어는 여행 내내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저동을 빠져나온 우리는 봉래 폭포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탔다. 봉래폭포까지의 택시비는 5천원. ^^; 3명이었기에 별 부담없는 가격이었다.

한참 오징어가 잡힐 철이면 오징어 손질하는 모습도 촬영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다소 남기는 하지만, 그때 쯤 또 올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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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정말 바다물 색깔이 예술이군요. 처음으로 울릉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한국에 들어오시면 꼭! 가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곳이 바로 이 울릉도입니다. ^^
  2. 또 한번 울릉도의 바닷 빛에 감탄하고 갑니다.
    해피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 네.. 이제 울릉도 바다빛 포스팅은 마지막이 될 것 같고, 점점 내륙으로 들어가야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