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여행기 #06 - 워싱턴 DC (Washington D.C)

Posted by 김치군
2008.04.12 22:07 미국 캐나다/05-06 미국USA

#06 - 워싱턴 DC






아침조차 주지 않는 볼게르 센터(인터넷으로 찾아봐도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음-_-)에서 일찍 나와 워싱턴으로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메릴렌드에 있었는데, 워싱턴까지는 30분 거리였다. 일찍 나와서 워싱턴으로 가기는 했는데, 헤메는 바람에 알링턴 메모리얼 브릿지를 건너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덕분에 펜타곤에 도착해서 펜타곤을 구경하러 갔다. 펜타곤은 사진 촬영 금지인지 몰랐는데 기념사진이라며 펜타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몇장 찍자 경비가 달려와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그랬다. 막 내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였는데 ㅠ_ㅠ..



펜타곤을 빠져나와 다시 알링턴 메모리얼 브릿지를 건너 링컨 메모리얼로 갔지만 주차할곳이 없었다.-_-; 어렵게 어렵게 2시간짜리 주차 장소를 찾았지만 동전이 없었다.-_-;;;;; 결국 U.S. Capitol까지 가서도 주차할만한(오랫동안) 자리를 찾지 못해 헤메야 했다.







결국 차이나타운까지 가서야 하루에 $10짜리 주차장을 발견하고 주차를 했었는데, 오늘 우리의 일정상 그냥 링컨 박물관 앞에 두시간, 캐피톨 앞에 2시간을 세웠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_- 한마디로 돈 낭비했다는 소리.





차를 주차시켜놓은 뒤 지하철을 타고 가장 먼저 링컨 메모리얼로 향했다. 링컨 메모리얼과 가장 가까운 역에서 링컨 메모리얼까지 거리는 상당히 멀었는데, 지도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관계로 엄청 헤메야만 했다.







결국 직선으로 내려가면 될 거리를 빙빙 돌아서 메모리얼 근처로 왔고, 일단은 링컨 메모리얼로 갔다.



한가한 기러기..











뭐, 별다른건 없었다. 익히 봐왔던 건물안에 링컨이 앉아있는 모습. 그게 전부였다. -_-a..

























물론 링컨 메모리얼도 별다른건 없었다. 링컨 메모리얼 앞의 티켓 부스에서 메모리얼을 올라가 볼 수 있는 공짜 티켓을 주는데, 우리는 워싱턴에 관한 정보를 하나도 없이 왔었던지라 올라가는 티켓을 어디서 받는지조차 몰랐다.-_-; 올라가면 호수와 함께 보이는 링컨 메모리얼을 볼 수 있었을텐데..





어쨌든 대충 사진을 찍은 우리는 바로 백악관으로 갔다. 물론 백악관 근청에서도 그냥 사진을 대충 찍고 말았다. 아무래도 이런 계획도시 체질은 아닌듯, 필라델피아에 이은 워싱턴DC여행이 영 재미 없었다.-_-.. 물론 이쁘게 지은 건물들도 많았지만, 그게 별로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이제는 뭐랄까, 정말 위대한것이 아니라면 인간이 만든것에는 크게 흥미가 가지 않는다고 할까. 뭐, 그냥 도시 여행들에 지루해져버린 것일수도 있고..



그러니까.. 여행했던 시기가 봄이라는거죠.. (이제야 올리다니.. 게으름뱅이 ㅠ_ㅠ)



백악관을 보고나서 근처 비지터 센터로 가봤는데, 백악관 관람은 시간이 정해져있고,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나. 뭐, 미련없이 포기했다. 근데 이 비지터 센터를 들어가는데에도 검문이 있었다. 벌써 동부 여행와서 허리띠를 5번 풀었다.-_-;;;;;





그냥 그렇게 걷다보니..



크리스 락.. ㅎㅎ.. 당시 Everybody hates chris를 재미있게 봐서인지 더 기억에 남았다;



그렇게 걸어서 U.S. capitol로 가고 있는데 중간에 길에서 어떤 할머니가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더니(이미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_-a) 지금 서 있는곳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이 Old Post Office 인데, 그곳에 가면 공짜로 위로 올라가서 워싱턴을 조망 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공짜라니 눈이 번쩍한 우리. 시간도 남겠다 바로 Old Post Office로 들어갔다. 근데, 또 검문이 있었다. 아 진짜.. 허리띠 6번 풀었다.-_-;;;;;;;











그렇게 들어가서 타워를 올라가 전체를 조망했다. 12층이기는 했지만 주위의 건물들도 비슷한 높이인데다가 시야는 와이어로 막혀있어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뭐, 공짜로 올라갔다 내려가는거니 별 안타까움이야 없었지만 실망한 건 실망한거였다.





역시 걷는다. 아는게 없으니 보이는것도 없다.-_-;



대형 프레젤..;;



뭔가 캐나다와 관련있는 건물이었다;;



트롤리 같지 않은 트롤리;;









Old Post office에서 나와서 바로 U.S. Capitol로 향했는데, 갈 때만 해도 이곳에서 하는 투어를 참여하자는 게 대세였는데, 어느덧 다들 귀찮다고 그냥 밖에서만 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들어가봤자 그게 그거 아니겠냐는 의견. 근데, 지금에 와서도 안들어간게 크게 후회되지는 않는다.







밖에서 보이는건 이랬다는 말씀..













그냥, 이곳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걸어서 차를 주차시켜놓은 곳으로 돌아왔다. 이맘때가 졸업사진 찍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워싱턴을 떠나 돌아가는 길에 그냥 뉴욕에 이틀 더 있으면서 뮤지컬이나 볼걸 하는 후회도 들었고, 만약 그렇게 했다면 필라델피아와 워싱턴을 안간게 아쉬웠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뭐, 이미 다녀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남들이 필라델피아나 워싱턴을 가겠다고 하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뉴욕이 훨씬 볼게 많고, 할것도 많으니까.



워싱턴에서 뉴욕까지는 4시간 거리. 하지만, 우리는 또 길을 헤메는 바람에 톨비도 14불 가까이 나왔고, 저녁 10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는 가장 좋아하는 곳중 하나인 Country inn&suite. 내일은 쇼핑을 하고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한다. 이제 동부여행도 거의 막바지.. 더이상 미국에는 미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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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리가 아니고 기러기 인데요 ㅡㅡ;
  2. white house는 기본이고 pentagon이나 US capitol을 비롯한 DC의 거의 모든 건물들은 정부기관이 많아서 허리띠 푸는 것 쯤은 당연히 여기셔야 할텐데요.. 그것도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의 정부기관인데요.. 또한 capitol도 white house와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을 하셔야 투어가 가능합니다. 예약은 senator나 HR를 통해서나 가능하고 security check를 미리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청와대나 국회에 아무나 함부로 못들어갑니다. 들어가실때 허리띠도 당연히 푸셔야 하구요. 또한 DC가 조용해보이는 이유중 하나는 모든 건물들이 washington monument보다 높게 짓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저 많은 박물관들이 다 무료입장인데 하나도 안들어가보셨나봐요.. 뉴욕에 너무 편애하시는것같아서.. 짧게나마 글올립니다. 물론 저도 뉴욕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DC도 알고보면 정말 바쁜 도시거든요. 아마 metro나 길거리에서 지나치셨던 분들 중 최소 한명은 어느 나라 고위급 간부이거나 IMF나 WHO, World Bank에서 일하는 분들이었을걸요? :)
    • 저 당시에.. 워싱턴DC까지 갈 계획이 없다가..

      즉흥적으로 가게 된거라서.. 사전조사가 부족했던게 원인이었습니다. ^^

      다시한번 워싱턴 DC에 가게 된다면.. 가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네요..^^;;;

      HJ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3. 워싱턴은 엘리트들의 도시라서 딱딱하죠.

    저런 곳들 말고도 로컬들만 아는 멋진 곳들이 있는데.. 뭐 지도도 없이 가셨으니 말해봤자 무슨소용이겠습니까.ㅎㅎ 다만

    지나가신곳들중에서 좀만 걸으셨으면 제퍼슨메모리얼이 가장 멋진 곳인데 놓치셔서 아쉽네요.
    • ㅎㅎ 그쵸.. 지도가 없었던게 큰 패인 ㅠㅠ

      다음번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도시에요.
    • 김귤
    • 2010.03.08 08:00 신고
    정말 아쉽네요. 그 부근에 여러 대학도 많은데 그 부근만 가셔도 또 다른 분위기랍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 항상 겉핥듯이 지나가서 너무 아쉬운 곳들이 많답니다.
    • 장거리
    • 2010.09.18 11:10 신고
    미국 여행은 정확한 테마로 안가시면 유럽처럼 그냥 멋진건물들이나 분위기가 뭍어 나오는 곳이 아닌거 같아요
    스포츠라던가 음식, 역사, 대학, 박물관등등 테마를 정해서 찾아 가시면 그 재미 또한 좋습니다.
    특별히 스포츠나 음식 테마로 다니시면 정말 정신없이 재미있게 보내실수 있습니다. :)
    미국은 일할땐 일하고 놀땐 놀고가 나름 확실해서 그 때를 맞춰 가야 재미있습니다.
    그게아니고 그냥 복합적으로 '구경' 하시는거면 뉴욕, 센프란시스코 정도밖엔 없는듯 해요
    안그래도 내일 필리 놀러갈건데 미국 역사가 창조된 그곳 아 기대됩니다. 이번 테마는 역사와 음식! 그 모퉁이에 있는 필리치즈스테이크파는집은 생각만해도... +_+
    • 첫 미국 동부여행을 할 때에는 참 아는것이 없어서 아쉬운 것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동부여행도 또 그랬답니다. 다음번에 다시 동부에 가게되면 조금 더 진지하게 둘러보고 싶어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구요..
    • 2010.12.06 15:47
    비밀댓글입니다
    • 이번에 다시 워싱턴을 여행했는데..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규모와 그 전시물에 다시 한번 놀랐답니다.

      아직도 디씨에서 못본 것들이 많지만, 아는게 많아질수록 보는게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jlhahm
    • 2011.03.15 02:08 신고
    아, 디씨를 또 다녀가셨군요. 김치 군님 말고 다른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린다면 DC 는 반나절 정도 segway tour를 하는게 괜챦습니다. 워낙 걸어야 하는 거리도 많고 관광지 쪽은 그늘도 별로 없어서 힘들거든요. 반나절 투어를 하고 그 이후에 박물관, 대사관 거리나 듀폰 서클, 조지 타운, 워싱턴 하버, eastern market, old town alexandria 등을 보면 좋을듯 합니다. 디씨가 막상 볼 것이 없는것 같은데 또 찾아보면 은근히 볼 곳도 많고 먹으러 갈 곳도 많습니다.
    • 이번에도 사실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고..

      1박 2일이었습니다. ^^;;

      여전히 빈약하지만.. 일정이 참 그게 맘대로 안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