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남아공) 여행기 #03 - 워터프론트 (Water Front)

Posted by 김치군
2008.04.04 14:26 그외 지역들/05 남아공 나미비아



워터프론트로 이동을 해서 보니 주차할곳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주차 공간으로 표시되지 않은 곳에 주차하려고 보니 사진과 같은 압박이.. 저건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한 차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잡아놓은 것이다. 괜히 저런곳에 주차하고 돈뜯기느니 주차할만한 다른 곳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워터프론트의 호텔. 사실 그쪽 관련 책자가 없어서 호텔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별5개짜리 호텔이라고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지어진지 좀 된 관계로 시설이 그렇게 좋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호텔 뒤쪽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유히 호텔을 가로질러서 워터프론트 쪽으로 빠져나왔다.



호텔에서 바로 나와서 본 워터프론트의 풍경. 워터프론트의 가장 끝쪽이다.



호텔 앞에는 이런 물개 동상이 있었는데, 워터프론트 곳곳에서 물개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무슨 관계가 있나? ^^..



호텔 전경. 호텔 앞쪽에 보이는 소는 이맘 때쯤 케이프 타운 전역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소는 받들여지는 동물중 하나로 뭐 평화를 위해서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별로 중요한건 아닌것 같았다. 그렇긴 해도, 정말 케이프타운 시내부터 외곽까지 소들이 많기는 많았다.



워터프론트에서 바라본 테이블 마운틴. 테이블 마운틴은 정말 케이프타운 어디서 보건 잘 보일정도로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 근처 지역의 산들이 대부분 이런 형태임을 감안 해 볼때, 도시에 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 맞는 것 같았다. 참고로 이 테이블 마운틴은 주말에는 조명도 비춰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를 않아서 야경은 구경하지 못했다.



정말 너무나도 파란 하늘. CPL쓰면 정말 파랗다 못해 검푸른 색깔이 나올것만 같았다. 왠지 이런 파란 하늘만 보면 기분이 더 좋아지곤 한다. 물론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하늘은 진짜 시퍼렇긴 했지만.--;



파란 하늘과 빨간 배의 대조가^^..



워터프론트의 중심쯤 되는 지역. 누구나 워터프론트에 오면 이곳에서 사진 한장씩은 찍는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광각으로 잡아봤는데 어쨌든 잡힐곳은 다 잡힌것 같다.



배. 진짜 가끔씩 이런 배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배 끌고 나가서 바다에서 유유자적하게 낚시도 하고 책도 읽고.. 꺄 >.< 생각만해도 즐겁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배를 바다에 대놓는 건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실 저 배의 가격도 비싸기는 하지만, 정박료도 무시 못한다고 한다. 거기다가 물에 오래 정박을 해놓으면 배의 밑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하는데 그 비용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라고나 할까. 정박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자동차에 이런 배들을 연결해서 바닷가로 끌고다니는 차들을 쉽게 볼 수 있는것도 이런 나라들의 재미있는 풍경이다.



무슨 공연을 하는 듯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공연을 하지 않을때에는 작은 소규모 공연들이 많다고 한다. 악기 연주나 차력과 같은. 하지만 오늘은 큰 규모의 공연을 하는 것 같았는데, 리허설 중이었는지 그다지 별다른 볼거리는 없었다. 어쨌든 배고프니.. 빨리 이동을 해야만 했다. ㅠ_ㅠ



워터프론트의 쇼핑몰에서. 아직도 여기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때가 1/7일이니까 크리스마스가 10일 넘게 지난 때였는데도 말이다. 쇼핑몰의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치장되어있었다. 아마 장식하는데 쓴 돈이 아까워서 아직도 걷지 않고 있는거겠지.. 우리나라 같았으면 벌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나 "Happy new year"따위로 새롭게 바뀌어 있었을텐데..



워터프론트에 있는 많은 국기들. 우리나라 국기는 왼쪽에서 두번째줄 맨 위에 있다^^.



아까 넓게 잡았던 그곳. 워터프론트에는 그래도 흑인들보다는 백인이 많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좀 부티나는 지역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에 남아공에 왔을때는 근처에 돌아다니는 흑인들이 왜이렇게 무섭게 느껴지던지..--; 사는 동네가 의정부라 매일 흑인 미군들을 많이 보면서 살기는 하지만 여전히 좀 거리감이 느껴지는게 있기는 하다. 사실 우리동네 오면 흑인이 포장마차에 앉아서 "아줌마 튀김 3천원어치요"라고 한국말로 하는걸 목격할수도 있는데--;; 예전에는 욕만 모조리 알아들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간간히 한국말 하는 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다. ;;



아싸 점심! 35란드나 주고 먹은 점심은 음료수+칩스+케밥 비스무리한 요리였다. 원하는 야채들과 내가 선택한 닭고기를 섞어서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되는 음식이었다. 근데 이건 뭐.. 다 모르는 야채잖아!!! --; 그래서.. 내 앞에 사람이 먹는거 그대로 따라먹어봤다.



완성품! 맛있었다. ㅎㅎ 다만 양이 좀 많아서 칩스를 다 못먹은게 아쉬울 따름이지만. 내가 감자튀김 얼마나 좋아하는데 ㅠ_ㅠ



동그란 모양의 간판들. 이 쇼핑몰 안의 간판들은 다 이렇게 동그란 모양이었다. 통일되어있기는 했지만 각각의 색깔과 글자체가 달라서 꽤 신선한 모습이었다. 너무 중구난방인것도 보기 안좋으니까 말이야..



점심식사도 했으니 쇼핑몰은 이제 안녕~



판토마임을 하던 사람들. 정확히 말해서는.. 그냥 안움직이고 있었다.-_-;



전통음악과 함께 노래하며 춤추던 사람들. 앨범도 함께 팔고 있었다. 사실 이 사람들은 그리 재미있는 편도 아니었고 노래도 그냥 그랬었는데, 그 옆에서 춤 따라추고 있는 유럽 아줌마가 더 재미있었다. 얼마나 재미있게 즐기고 계시던지 하하..



대부분의 건물은 이렇게 깔끔한 톤.



물개 한마리가 올라와서 일광욕을 하고 있다.





사실 윗사진과 아랫사진은 파노라마로 붙여보려고 2장을 찍은건데--; 광각으로 찍어서 서로 왜곡이 생겨버리는 바람에 붙일수가 없었다. ㅠ_ㅠ



역시 한가하게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 좋아좋아 이런 분위기 >.<



저기 저 다리는 배가 지나가면 위로 올라가서 잠시 사람이 지나갈 수 없게 된다. 사람보다는 배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고..



차력을 하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있었군. 근데 마침 도착한 시간에는 차력이 끝나서 사람들한테 돈을 걷고 있었다.



그러니까 저기 써있는 내용은, 사람보다는 배가 우선이니까 경고음 들리면 건너지 마라. 라는 내용.



하지만 경고음은 한번도 못들었다죠^^.



빨간 시계탑. 이 시계탑에도 뭔가 이야기가 하나 깃들여져 있다고는 하는데 역시 정보부족으로 알 수 없음. ㅠ_ㅠ... 공부안하고 온게 제일 후회된다니까요..어흑.



워터프론트 한쪽에는 이렇게 물개들이 올라와서 쉬는 곳이 마련되어있다. 일부로 마련된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물개들은 계속 들락날락 거렸다.







나름대로 휴식을 취하는 물개들 ^^



바로 이 문을 통해서 들락날락 거렸다. 물론 사람에게는 이들을 쉽게 구경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다시 나오면서 본 차력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이게 차력이라고? --; 정말 시시했다. 그래서 한번 흘낏 쳐다보고는 그냥 지나갔다. --;



몸 아래쪽에만 주황색이 있던 새. 이름 들었는데 까먹었다. 아아악.. 내 기억력이여 ㅠ_ㅠ



워터프론트에서 조금 더 구경을 하고 나서는 바로 나와서 Company's garden으로 이동했다. 시티 내에 있는 가든이었는데,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박물관은 문이 닫혀 있었다.



Company's Garden은 Botanic Garden이었는데, 규모는 굉장히 조그마했다. 사실 Botanic Garden하면 정말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던 멜번의 Royal Botanic Garden이 최고였는데.. 들어가서 헤메기까지 했던 ㅎㅎ..



이거 알로에 나무라는데.. 알로에가 이렇게 나무에 열렸나요..OTL..



Rhodes, Cecil John의 동상. 한때 남아공을 비롯한 짐바브웨와 잠비아 쪽의 땅을 전부 차지하고 다이아몬드를 캐내던 부자..였다는 군요^^... 영국사람이구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그리 좋은 인상의 사람은 아니었던듯.



이 공원에는 청솔모가 있네..--; 멜번에서는 박쥐가 엄청 많았었는데..ㅎㅎ



어쨌든 Company's Garden은 그다지 볼게 없었다. 그래서 Sunset을 보기위해 바로 Signal Hill로 이동했다. Signal Hill로 올라가는 도중에는 Lion's Head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도 마련되어있었다.

시그날 힐의 정상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 주차를 해놓고 바로 선셋이 잘 보일만한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이 바로 이곳. 하지만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어서 그다지 멋진 선셋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시간쯤 되면 두근두근. +_+ 멀리 보이는 섬이 바로 만델라가 유배되었던 섬 로빈섬이다.



시그날 힐에서 바라본 Lion's Head와 Table Mountain.



새들도 유유자적..돌아다니고..



잘 살펴보면 작은 새들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근데 이쪽 새들의 특징인지 이 근처만 그런건지 이쁘게 우는 새가 하나도 없었다. 어찌 시끄럽고 안이쁘게 우는지 참..



사실 좀 일찍 도착한 관계로--; 해는 중천에 있었다. 아직 1시간은 더 기다려야 선셋이 시작될거 같은데..



안녕? 카메라를 보자 포즈를 취하던 아이



시그널 힐에서 보는 케이프타운의 전경.



자~ 이제 해가 많이 길어졌어요!! ^^



Watching a sunset.



슬슬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고..



빛나던 해는..



구름속으로 쏙..





하지만 이내 구름 밑으로 모습을 드러내더니 수줍게 바다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선셋 후의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쪽으로 올라가서 야경도 찰칵! >.< 사진 야경을 많이 찍기는 했는데 삼각대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하도 심하게 불어서 멀쩡하게 건진 사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 아쉬워라 ㅠ_ㅠ..

어쨌든 구경을 마치고 문수네 집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짐을 풀고 간단하게 저녁을 멀고 잠들었다. 도착한 첫날부터 열심히 움직였으니 피로 하나가득. ㅠ_ㅠ.. 근데 사건이 한가지 발생했다!! 항. 공. 권. 분. 실. -_-;;;; 크악. 도대체 어디서 없어진건지 기억이 나질 않았지만 아무래도 워터프론트 쪽에서 없어진 것 같았다. 가방이란 가방은 다 뒤져봤지만 없어진 항공권이 나올리 없고..-_- 10분만에 포기해버렸다. 내일 경찰서로 가서 리포트 써야지 뭐. 어흑. 생돈 또 날아가게 생겼네.. 라고 고민하긴 했지만, 하도 피곤해서 금방 잠들었다... 단순..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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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전늑대
    • 2010.07.06 01:08 신고
    워타프론트 입구에 있던 호텔이 테이블 베이 호텔이에요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라지요.. 저희도 하룻밤에 일인당 60만원이 넘는 룸에서 지내보긴 처음이었어요
    물개동상하고 주차장 입구 사진보니 정말 신기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