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영동] 충청북도 팸투어, 백화산 자락 반야사로 떠나다

Posted by 김치군
2010.03.04 14:30 아시아/국내 여행 이야기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충청북도 팸투어를 통해 영동, 옥천, 보은군을 다녀왔다. 아침 7시에 삼성역에서 출발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의정부에서 새벽 첫차를 타고 부랴부랴 출발했는데, 3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오랜만에 예전에 다녔던 회사 건물을 보니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또 짧은 여행을 떠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다닐때에도 출장의 연속이었는데.

어쨌든 7시를 조금 넘겨서 버스는 충북을 향해 출발했다. 그리고,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인만큼 피곤이 몰려왔다. 덕분에 3시간동안 거의 기절모드. 마지막에 자기소개를 하는 과정에서야 깨어날 수 있었다. 자기소개를 듣고 있다보니 어느새 도착. 정말 많은 다양한 분야들의 블로거 분들이 이번 팸투어에 참여를 했다.

나는 이렇게 단체로 가는 팸투어에 참석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었는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묘한 기대감도 함께했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백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반야사.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맑고 포근하더니, 오늘따라 갑자기 쌀쌀하다. 맑은 하늘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반야사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은 2월이라 나무들이 앙상했지만, 녹음으로 가득차기 시작하는 봄이 오면 참 아름다운 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으로 흐르는 물줄기 사이로 아름다운 길을 걷는것은.. 나름 커플의 데이트코스로도 괜찮을 듯? 대전을 중심으로 옥천과 영동을 아우르는 1박 2일 여행코스로는 꽤 괜찮을 것 같다. 자동차가 없더라도 황간에서 반야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 가능하다.



'백화산반야사' 라고 적혀있는 이 문을 지나면 반야사로 가게 된다. 약 15분정도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 길인데 평지d이기 때문에 걷는데 지장이 없다. 물론, 포장이 되어있지 않으므로 비가 오지 않는 시기를 잘 택해야 할 듯.


그렇게 걸어가면 저렇게 주차장이 보인다. 차가 있다면 더 편리하고 반야사까지 올 수 있지만, 강을 끼고 걷는 길이 워낙 괜찮기 때문에 그쪽을 걷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기와로 만든 앙증맞은 안내판. ^^


일단은 다리를 건너가보기로 했다. 건너편에는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들이 보인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하지만, 다리가 보는것보다 꽤 폭이 넓은 편이라서 발을 헛디디지 않는다면 쉽게 건너갔다 올 수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 돌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올려놓으면서 무언가를 바랐을텐데, 그 바라던 일들이 다 잘 되었기를 소망한다. 나 역시도 혹시나 하는 바람에 작은 소원과 함께 돌 하나를 올려놓고 반야사가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역시 기와에 소원들을 써놓은 것들이 보인다. 이곳에 쓰인 사람들의 소원이 모두 이뤄지기를 ;-)



반야사 한 구석에 있는 종의 모습. 타종하지마십시오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 구경하러 와서 타종해본 사람들이 있었던걸까.


반야사에 있는 보물 1371호인 삼층 석탑. 가까이 가보니..


이렇게 불상과 함께 동전들이 있었다.


아직은 겨울이라 나무들은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하늘을 보니 그 것 대로 또 다른 멋이 있다.


반야사 본당. 728년에 원효대사의 10대 제자 중 수제자인 상원화상이 창건하고, 1325년 고려 충숙왕 때 학조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목조 맞배 기와집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포 없는 간략한 양식의 건물로 현재 내부는 들여다 볼 수 없었다. 이 반야사는 전통사찰 제 25호로 등록되어 있다.


반야사를 가볍게 둘러보고 문수전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다.




가는길에 보인 것은 또다른 절경. 특히 절벽 사이에 자라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그야말로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이런 풍경을 보고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이라고 하는 거겠지.


아쉽게도 팸투어에서 반야사에 할애되어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문수사로 향하는 길을 걷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스님의 뒷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제 와인코리아로 이동할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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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군 님과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사실은 영광이옵니다^^)
    겨울이라 풍경이 조금은 스산했지만, 그래도 곧 봄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앞으로 쓰실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__^
    • ㅎㅎㅎ 짧은이야기님.. 영광은요 무슨 ㅋㅋ..

      러시아 여행기 제가 기대하겠습니다~
  2. 와 정말 멋진곳에 다녀오셨군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 참석을 못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블로그에서만 뵈었던 김치군님을 뵐수 있었는데 흑흑
    • 배낭돌이님! ^^

      반갑습니다. 그날 오셨으면 이런저런 여행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을텐데.. 못내 아쉽네요^^;;

      다음번에 또 기회가 있겠죠?
    • 옥이
    • 2010.03.04 15:25 신고
    냇가위의 돌길 걸으면 참 좋을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네.. 반야사까지 이르는 길, 냇가위의 길..

      모두 너무 좋았어요..
  3. 충북 팸투어...다녀오셨군요.
    저도 갈까 말까...마니 고민하다가
    안동,영주로 추노 여행을 떠났었지요..
    다음 여정이 궁금하집니다.
    • 아.. 추노여행.. 그것도 참 좋았을 거 같습니다. ^^

      보고싶은걸요... 언능 놀러가야겠습니다!
    • 조주연
    • 2010.03.04 16:11 신고
    여름에 오시면 더 좋아요 ^^
    반야사 입구에 참숯마을서 숯가마도 체험 하셨다면 더 기억에 남으셨을텐데^^
    전 이동네 사는 지지조라고 합니다 그리고 월류봉도 넘 좋아요^^
    • 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

      이번에는 팸투어라 정신없이 돌아다녔는데, 다음번에는 좀 더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말씀해주신 곳들.. 나중에 꼭 찾아가보겠습니다.
  4. 안녕하세요? 충북도청 정상희입니다.
    반야사... 오늘 제가 팸투어 답사를 위해 갔었을 때 찍은 운무에 뒤덮인 사진을 포스트 했는데요. 함 봐주세요.
    이곳은 사계절 느낌이 모두 다른 곳 같아요.
    초록 지천인 여름에 가게되면, 휑한 여백을 주었던 겨울이 그리울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 느낌이 너무 좋네요...^^
    • 아..보고왔습니다. ^^

      운무에 싸인 모습이 정말 아름답네요.. 제가 갔을때도 그런 분위기였으면 또 그 나름대로 좋았을 거 같아요.
  5. 길이 한적하고 아름답네요.
    자연을 느끼면서 조용히 여행 다녀오기에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집니다 ^^
    • 네..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 열심히 풀어놓을게요^^
  6. 느낌이 상당히 좋네요~~ 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암튼 김치님 블로그 오면 멋진 곳을 매번 보고 가는 것 같아요~ 충북에 이런 멋진 풍광이 있다는 것을 배우고 갑니다^^
    • ㅎㅎㅎ 파라마님.. 과찬이십니다.^^..

      저도 파라마님 블로그 보면서 아하! 하는 경우 많은걸요!
  7. 팸투어를 가셨군요
    저는 이 날 오래전부터 약속이 잡혀있어서 참석을 못했는데...
    좀 아쉽기만 하네요
    • 그러셨군요..

      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못내 아쉽습니다 ^^
  8. 녹음도 좋지만, 앙상한 나무도 생각보다 보기 좋은거 같아요.
    • 헤헤.. 이제 겨울이 다가갔으니..

      전 녹음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9. 아... 김치군님이 다녀오신걸 보니..
    저도 주말에 떠나고싶다는^^
    • ㅎㅎ..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날 풀리고 가시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10. 가끔 번잡한 도시를 떠나 숲길을 걷다 보면 참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때 한 겹을 벗어놓고 오셨네요. ^^
    • 네.. 어느새부터인가..

      저도 조용한 곳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11. 멋진곳 다녀오셨네요. 마지막 스님의 뒷모습이 참 좋습니다
    • 어신려울
    • 2010.03.05 11:51 신고
    내고향에 이렇게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는것에
    충청북도인으로써 자부심을 갖습니다.
    김치군님 수고하세요..
    • 아..어신려울님이 충청북도인이셨군요^^

      앞으로 이야기 잘 풀어볼게요~
  12. 마지막 스님 사진 좋네요. ^^
    즐거운 나들이셨겠어요.
    • 저도 지나가시는 뒷모습이 너무 좋아서..

      한장 안 찍을 수 없었답니다.
  13. 저 공들인 탑은 과연 누가 쌌을까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저리 공을 들였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 2010.03.10 18:56
    비밀댓글입니다
    • 라온님.. 반갑습니다 ^^

      앞으로 자주 왕래해요~
  14. 저가 몸이 아파 좋은 도량이라 소문듣고 갓는데
    넘 무 비싸게 달라카이 머슨 호탤도 아니고
    청와대도 아니고 가격 낮추소 무슨 사단기업잉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