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 예술의 중심,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베넷세 하우스(Henesse House)

Posted by 김치군
2010.01.28 06:30 그외 지역들/09 일본 시코쿠

베넷세하우스는 나오시마 섬 관광의 하이라이트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물들로 지어진 호텔에서부터 미술관까지, 그의 건축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술과 건축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베넷세하우스는 나오시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숙박시설로, 성수기때에는 몇달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있다. 베넷세하우스의 숙박시설의 객실숫자가 많지 않을뿐더러,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경관이 좋을수록 더 빨리 예약을 해야 한다.



베넷세 하우스에 들어서면 특이한 모습의 조각상들을 만날 수 있다. 야외에 있는 조각상들은 '니키 드 생팔'의 낙타와 같은 작품들인데, 처음부터 이곳은 예술과 관련된 곳입니다. 하는 포스를 팍팍 풍기고 있다.


베넷세 하우스에 도착했을 쯤에는 벌써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베넷세하우스의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시푸드 런치를 먹었다. 양이 다소 적은편이므로, 어느 정도는 준비를 해야 할 듯.


베넷세하우스 호텔로 가는 길. 이렇게 벽면도 평범하지 않았다.


나오시마섬을 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렇게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이 분은 장기 여행을 하고 있는 듯 싶었다.




베넷세하우스 야외에 설치된 조형미술. 가만히 고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살짝 밀어보면 그 힘에 의해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그 재미가 쏠쏠한 그런 미술작품.


이 두개의 커다란 구 역시 베넷세 하우스의 아웃도어 예술작품에서는 꼭 잊지 말고 찾아야 할 예술작품이다. 사진으로는 다소 썰렁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 커다란 구를 마주하면 왜 이 작품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야외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나서 바로 베넷세하우스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베넷세하우스 뮤지엄은 아트사이트에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올라가면 나오시마 섬의 전경도 볼 수 있어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이다.


베넷세 하우스 뮤지엄의 입장료는 1000엔.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고,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안에 들어가보면 감탄할만한 작품이 많기 때문에, 일부분을 베넷세 하우스 공식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지고 와 봤다. ^^*

(사진 : 베넷세 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이 작품은 식물이라는 작품인데, 안도다다오 특유의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도 생명을 가지고 자라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실제 살아있는 식물은 아니지만, 콘크리트속에서도 자라나는 식물에 대한 표현은 굉장히 신선했다.

(사진 : 베넷세 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작가가 직접 베네세 하우스에 와서 만들었다는 작품은, 단 하루만에 손을 이용해서 2개의 원과 그 모습을 만들어 냈다. 한번의 동작으로 만들어 낸 이 작품은 그려진 당시의 패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그 느낌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사진 : 베넷세 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이 각 나라의 국기들이 있는 작품은 단순히 국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 모래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안을 개미들이 이동하면서 새로운 길을 남기고, 색을 변화시킨 재미있는 작품이다. 자세히 보면 태극기도 온전한 모습을 하고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개미들에 의해서 또 다른 예술작품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 베넷세 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오른쪽에 보이는 해변가의 나룻배는 그림으로도 전시되어 있지만, 반대편으로 나가보면 실제로 동일한 위치에 배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려진 그림과, 실제로 존재하는 배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도 의외로 큰 재미로 다가온다.


베넷세하우스 뮤지엄 앞에서 나오면서 바라본 풍경. 세토내해를 그대로 내려다 볼 수 있다.




베넷세 하우스에서 더 큰 예술적, 건축적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하루를 숙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숙박을 하면 베넷세 하우스의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도 포함되기 때문에 음식에서 부터 느껴지는 예술적 분위기와 베넷세 하우스의 예술적 분위기를 한껐 느낄 수 있다. 물론, 숙박객에게는 1,000엔의 뮤지엄 입장료도 무료.^^




호텔에서 공개된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는, 오사카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작품 '빛의 교회'에 있는 빛의 십자가이다. 커다란 크기의 사진이 이곳에 걸려있는데, 안도다다오의 또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의 작품세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베넷세 하우스에서의 1박이 큰 의미로 다가올 듯 싶다.



베넷세 하우스의 숙박시설 중 하나는 테라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되어있다.



자연과 콘크리트가 은근히 잘 어울리는 듯하게 잘 디자인되어 있는 테라스는 베넷세 하우스에 숙박하면서 꼭 한번 둘러볼만한 곳 중 하나이다. 또한 숙박하는 곳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이곳은 무료로 공개되기 때문에 베넷세 하우스를 둘러보면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베넷세 하우스에서의 1박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는 하지만, 부대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면에서는 1박의 가치가 충분하다. 정갈하게 구성되어 있는 침대부터 시작해서,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한껏 즐길 수 있는 그 분위기까지. 왜 사람들이 이곳에서 숙박을 하기 위해서 몇달 전부터 예약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베넷세 하우스의 숙박시설. 정말 정갈하게 되어있어서, 한번쯤 구경을 하면.. 꼭 하룻밤을 묵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 그리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면 당연히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테라스에서. 옆방과 그대로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칸막이는 허리높이 정도로 되어 있었다.


방에서 본 테라스의 풍경.

베넷세 하우스에서는 할 수 있는 꺼리가 너무나도 많다. 나오시마 섬은 당일치기로 많이 여행하는 곳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베넷세 하우스에서 1박을 해 보는것도 예술적인 감성을 충만하게 할 수 있는 잊지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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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네요.
    모든 것이 깔끔히 정돈되어서 미술관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방에서 본 테라스의 풍광도 너무 아름답고요... ^^
    • 네.. 미술관, 숙박시설 등이 모두 하나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 곳이 더 인기있나봅니다.
  2. 와... 그야말로 예술적인 호텔이군요.
    이건 호텔이 주인지, 예술관이 주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정말 멋진 베네세 하우스 구경 잘했습니다.!
    • ㅎㅎㅎ 딱히.. 주를 매기자면..

      안도다다오씨의.. 건축이 아닐까 싶네요^^...
  3. 호텔이라는게 화려하고 뭔가 할것도 볼것도 많은 것만 생각했는데, 이렇게보니 정말 ... 좋네요 ^^
    우리나라에 없다는게 아쉽네요 ㅜㅜㅋ
    테라스의 풍경.. 악 ㅜㅜ 환상적이야~~
    • 네.. ^^

      사실,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박물관과..

      여러가지가 있는 복합시설(?)이라고..

      보는게 ^^
  4. 이거 각도를 보니 내가 묵은 1111번 방?
  5. 와...안도타다오가 저런 곳에 저런 멋진 건물을! 만들어 놨군요 :-)
    빛의 교회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해요.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_=
    자연과 함께하는 건축을 만드는 그의 건물들은 참 좋아요!
    • 나오시마에 가면 안도 타다오의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지요..^^;;

      빛의 교회는 저도 다시 가서 함 봐야되는데..
  6. 멋진 예술작품에 바다에 맛있는 음식에 ... 멋져요 멋져
  7. 우어~ 이런곳에 숙박하면..
    몸에 피로가 마구마구 풀릴것 같네요 ㅎ
    • 그쵸..

      예술로 배가 부르고, 피로가 풀리는..

      기현상이(?!)
  8. 왠지 제주도의 섭지코지 느낌이 물씬 나네요..^^(걍 제생각 임돠~)
    좋네요...저도 가보고 싶네요...(자전거 타고라...힘들지 않을까요? ㅋㅋ)
    • 섬들이 대부분 그런 느낌이 나지요..^^

      나오시마가 작아서 자전거 타도 그리 어렵지 않아요. ^^
    • 체리피커
    • 2010.02.06 22:04 신고
    너무 맘에 들어서 가족여행을 가볼까하고 알아봤더니 preschool child까지는 입장이 안되는군요 ㅠ.

    아쉽지만 아이는 놔두고 가야할 수 밖에 -,.-
  9. 나오시마는 완전 예술로 포장된 곳이군요.
    모던한 느낌이 일본과 잘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네요.
    여행List에 넣어둬야겠어요. ^^
  10. 요즘 휴식이 필요해서 찾아보다가 나오시마가 마음에 들어서 알아보고 있던 차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4월엔 꼭 다녀오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 댓글 보다가 하나 추가할까 하구요.

    섭지코지는 안도 타다오가 일부 맡았기 때문에 베네세하우스와 비슷한 느낌을 갖는 건 당연한 거 같네요. 저도 사실 아주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섭지코지의 지니어스 로사이에 다녀오면서 너무 감동을 받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베네세하우스를 알게 됐거든요. 아마도 규모로 보면 베네세하우스에 비하면 작지만, 그래도 일부나마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조금 무릴 해서라도 다녀오고 싶네요^^
  11. 직접 다녀오셨나봐요 ^*^ 정말 부럽네요 !
    나중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포스팅 잘보구 갑니다 ^_*
    • 해피맘
    • 2013.11.11 14:11 신고
    와.. 감탐사 연발입니다.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사진도 너무 잘 찍으셨고, 글도 정말 수준급... 소중히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