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영박물관의 드로잉 소장품들, 최초공개!

Posted by 김치군
2009.12.10 07:20 유럽/09 영국 런던

런던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영국박물관)에는 페인팅&드로잉 스터디룸이 있다. 이 곳에는 대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드로잉 작품들이 여럿 있는데, 대한항공의 멀티미디어가이드 서비스 행사일에 실시한 특별 하이라이트 투어 덕분에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스터디룸은 해당하는 전공 학생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인데다가, 평소에는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사실상 최초공개에 가깝다는 이야기. ;-)


펜슬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이 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이 보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하이라이트 투어 때문에 수석 큐레이터분이 열심히 설명을 하는 동안에도 다들 자신이 공부하는 것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 곳 스터디룸에 소장되어 있는 많은 페인팅과 드로잉들. 모두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 것들을 열람해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스터디룸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주제를 보고 있는 사람들. 다들 주위에 누가 있던지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피터 폴 루벤스의 드로잉들. 그리스도와 관련된 그림들로 인상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색채를 가진 그림들로 꽤 좋아하는 화가 중 한명. 물론, 이름만 대면 모두 알만한 화가이기는 하지만.



램브란트의 드로윙들. 초상화와 램브란트가 그린 코끼리. 이 그림이 그려졌을 당시만 하더라도 유럽에는 코끼리를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었는데, 램브란트는 그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었다.


스터디룸에 있는 그림들을 설명해주는 수석 큐레이터. 페인팅과 드로잉 쪽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미켈란젤로의 드로잉. 아래쪽의 그림은 보는 그대로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를 떠올리게 만든다.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을 그릴 때에도 이런 드로잉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리는 도중에도 이러한 드로잉을 통해서 많은 그림의 변경이 있었다. 한마디로 우리가 보는 위대한 작품들을 준비하는 과정에는 이렇게 많은 드로잉들이 있었다는 것.


조르주 쇠라의 가장 유명한 그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드로잉 중 하나. 아쉽게도 반사가 심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이 드로잉은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배경이 되는 그림 중 하나이다. 조르주 쇠라는 저 곳을 계속해서 방문하면서 많은 드로잉을 남겼고, 그 그림들의 사람 등을 적재 적소에 배치해서 명작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윌리암터너의 그림. ^^*


스터디룸의 바깥쪽에는 단 하나의 드로잉이 공개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블랙초크로 그려진 이 카툰은 현재 존재하는 미켈란젤로의 2개의 카툰 중 하나이다. 대영박물관의 한국관 근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연한 기회로 이렇게 대영박물관의 미공개 작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이 그려지기 이전에 어떤 그림들이 있었는지 실제로 볼 수 있었던 기회라 더욱 뜻 깊었다. 대영박물관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정말 특별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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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엇인지 모르게 부럽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군요.
    우리나라도 단지 역사가 반만년이라고 주장만하지 말고..
    박물관 문화를 더 발전시키면 좋을 듯..
    • 우리나라 그래도 의외로 볼만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은 편입니다.

      특별전시라고 불리는 것들이 별로 볼게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긴 하지만요..ㅠㅠ
  2. 우..우와아... 하는 소리만 뱉으며 보았습니다. 그저 멋지네요.
    정말 공부할 맛나겠다 싶어요ㅠ_ㅠ
    • ㅎㅎㅎㅎ

      저런 곳에서 공부하면 정말 분위기 팍팍 날거같죠 ㅋ
  3. 와우~ 멋진데요...
    정말 부럽기도하고^^
  4. 유명한 명작들보다.. 습작이나 저런 스케치가 저는 더 좋군요^^
    힘있는 선 하나하나에 작가의 혼이 실려있는 느낌입니다!
    • 저것들..

      정말 유명한 명작의 드로잉인 경우도 많아요! ㅎ
  5. 스터디룸이 굉장히 독특하네요
    최초 공개라!!!
    김치군님 PC사랑 베스트블로그에 선정되셨더라구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되었습니다~ 하하하하(자랑질...)
    저같은 변방 블로거도 햇볕이 들어오나 봐요~ ^^
    • ㅎㅎㅎ PC사랑..

      오늘 외출하는 길에 한권 사려구요;;
    • 신화창조
    • 2009.12.11 07:51 신고
    영국의 김치군, 입맛 당기네요.
  6. 웅장한 느낌이군요. 포스가 ㄷㄷㄷ.
  7. 저런 멋진 박물관이.. 우리나라에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도..

      꽤 괜찮아요^^*

      물론 세계 3대 박물관 급은 아니지만..
  8. 스터디룸 최초 공개라니- 좋은 경험하시고 오셨군요.
    드로잉을 보니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실제로 보면 더 멋지겟죠? ㅎㅎ

    참, 여러 곳의 올해 블로거 선정에서 김치군이 보이시던데,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 네.. 실제로 봤을때의 감동은 ^^*

      린다님. 저는 한국 들어와서야 그런 내용을 확인 했답니다. ㅎㅎ

      너무 감사드려요~
    • 사진 좋네요
    • 2009.12.11 18:20 신고
    한국어 서비스까지 있다니 다시 꼭 가보고 싶습니다.
    늘 좋은 포스팅 잘 보고있습니다만..
    이번 포스팅의 제목을 '대영박물관' 아닌 '영국박물관'으로 바꾸시는 게 더 좋은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다지 위대한 영국이란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
    • 음.. 워낙 곳곳에서 대영박물관으로 표기를 하니..

      저도 대영박물관으로 쓰고, 포스팅 내용에는 영국박물관으로 병기하였습니다. ^^
    • 공항동 형님
    • 2009.12.11 23:06 신고
    김치군님... 대영박물관 작품들은 언제쯤 올라오나 기대하고 있던 참이였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군요...
    박물관의 느낌이사진에 잘 뭍어 나와 좋아요...감사합니다.
  9. 오,,,베리 귀한 시간을 가지셨꾸만,,,!!
  10. 우와! 덕분에 저도 멋진 작품을 구경할 수 있네요! ㄷㄷㄷㄷ
    짱이예요! ㄷㄷㄷㄷ
  11. 그래도 김치님 덕택에 좋은 그림들 사진으로나마 감상하네요^^
    아 정말 가보고 싶다는 ...-_-
  12. 이런 대단한 곳에서 얘들을 키우고 싶은데 ...이사가야 되나요 ^^
  13. 블로그가 좋은 점이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듣고,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는 그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 많이 들려드릴게요~
  14. 원본이네요... 그 감동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 앙..

    지난 2009년에도 김치군님을 만나 즐겁고 참 행복했습니다.
    올 2010년에도 즐거운 블로깅으로 자주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늘 건강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 네..초하님도 가보시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뮤지컬홀릭
    • 2009.12.29 15:41 신고
    대영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잘 알려진 작품 이외에 숨겨진 드로잉 작품들의 공개가 박물관을 더 신비스럽게 만드는데요. 덕분에 런던에 대한 감흥에 젖어 갑니다. 꼭 가봐야겠어요 >_<
    • ...^^*

      감사합니다.

      대영박물관.. 한국어로 들을수도 있으니..너무 좋아요.
    • 주형
    • 2010.01.06 05:57 신고
    저도 이거 보러 1월 14일날 영국으로 떠나요~~~~~~ㅋㅋㅋㅋ 미술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는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홈페이지 가보니깐.. 스카이패스 있는사람에겐 3파운드에 빌려준다고 하네요!!
    이제 20살 된 저같이 가난한 학생에겐 1.5파운드도 소중히 느껴진다며!!
    가슴으로 느끼고 배우고 오겠습니다~~ㅎㅎㅎ

    아, 영국에대해서 좀 추천즘 해주시면 안될까요??ㅠㅜㅠ
    혼자 배낭여행가는거라.ㅠㅠ 어느곳을 꼭 가봐라 이쯤이라도!!제발.ㅠㅠ
    21354687@hanmail.net 기다릴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