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12 - 세계 두번째로 오래된 퀘벡시티의 얼음호텔(아이스호텔)

Posted by 김치군
2009.06.27 11:20 미국 캐나다/09 캐나다 겨울여행

퀘벡시티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아이스 호텔이 있다. 가장 오래된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스웨덴의 얼음호텔이고, 퀘벡의 얼음호텔은 올해가 9년째라고 한다. ^^* 올 겨울에는 10주년이니, 좀 더 특별할까? ^^


얼음호텔에 도착해서. 처음 얼음호텔의 입구를 보고서는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니, 얼음호텔이라면서 왜이렇게 호텔느낌조차 안나는거야.. 라는 마음이랄까? 하지만, 들어가보고 나서는 그 생각이 바뀌었다.



이 문을 지나면 진정한 얼음호텔 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눈들덕분에 노출오버가 되어버렸지만, 실내는 전혀 노출오버가 아닌 상황.. 역시 하얀 눈은 찍기가 어렵다.


일반적인 호텔로 치자면, 여기는 리셉션 정도? 얼음호텔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곳 내부의 얼음들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투명한데, 공기를 빼서 얼린 얼음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렇게 투명해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들어서자마자 한기가 느껴질 줄 알았는데, 바깥보다 오히려 따뜻하다. 조금.


기둥도 이렇게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따. 무너져내릴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9년이나 쌓인 노하우가 설마~ ^^*


별다른 차량이 없어서 퀘벡시티의 아이스호텔을 구경하기 위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했었다. 그 투어 프로그램에는 이렇게 호텔을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사실 별다른 것은 없었다. 이 호텔의 시설, 역사, 그리고 다양한 지역들을 소개시켜주는 정도? 생각해보니 그게 가이드가 하는 일이 맞다. -_-;


이곳은 얼음호텔의 스위트룸. 다른 방들보다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다. 럭셔리한 가죽도 침대위에 있기는 하지만, 이곳의 온도를 생각하면 여기서 그냥 자는 것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보통 여기서 계속 있다가 하루를 보내고 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뒤쪽에 있는 또다른 건물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잠만 자고 간다고 한다.

잠을 잘때에는 호텔에서 제공되는 영하 20도 이상에서도 버틸 수 있는 슬리핑백 안에서 자게 되는데, 그나마도 너무 추워서 호텔 외부에 마련되어 있는 핫텁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하루 숙박은 싼 것이 일인당 150~200불정도.

이렇게 비싼 비용을 내고, 이런 호텔에서 잠을 잔다라. 물론, 색다른 면은 있지만.. 그 비용이라면 다른 액티비티도 좋은게 많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


그래도..스위트룸에 왔으니 기념사진도 한장 찍어봤다. 저때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테러당하고 갔던지라 머리모양이 참...ㅡ.ㅡ;



물론 얼음호텔에는 스위트룸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의 방들이 준비되어 있다. 방마다 인테리어나 조명을 해놓은 것이 각각 다르고, 싱글침대에서부터, 더블, 퀸, 2 더블..등 다양한 종류의 방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 못해 사진에는 없지만, 2층으로 된 방도 있었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얼음호텔을 구경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이 바로 이 얼음호텔의 바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잔에 색색깔 이쁜 칵테일을 담아주는데 안 마실수가 없게 만든다. 물론, 칵테일의 제조법은 아주 단순!


직원이 주문을 받고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저 얼음잔에 빨강, 파랑, 녹색 등의 칵테일이 담기면 얼마나 이쁜지~





얼음호텔에 딱 걸맞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칵테일이 들어있는 사진도 있었던거 같은데, 올려놓고 보니 사진이 실종되었다. 그 사진이 특히 이뻤었는데.. 아마도,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에 포함되어 있는 듯. 추후에(?) 공개될 동영상이나 세상은 넓다에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 ^^*


바 맞은편에 있던 난로. 전혀 따뜻하지 않았다. ㅡ.ㅡ; 유리에 손을 대야 간신히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







아무래도 투명한 얼음으로 만들어진 호텔이다보니 조명을 가볍게만 쏴도 호텔 전체가 아름답게 변했다. 반사에 반사를 이루는 호텔 조명들... 너무 이뻤다. 추운거빼고. 곳곳에는 호텔 인테리어를 위한 조각도 많이 있었고, 궂이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구경할 거리는 많이 있었다. 스웨덴의 얼음호텔이 북쪽 멀리 있어서 구경을 하러 가는데 큰 비용이 드는데 반해, 퀘벡시티의 이 얼음호텔은 퀘벡시티라는 도시 근교에 있는데다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얼음호텔의 대안을 찾는다면 이만한 곳이 없어 보였다.


샹들리에... 샹들리에마저도 얼음이다. 왠지.. 게임을 많이 해서인지 떨어지는 상상을 자꾸 하게 된다..



얼음호텔 밖으로 나오면 또 다른 건물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건물인데.. 차펠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얼음호텔의 차펠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 성수기에는 거의 매주 결혼식이 열릴정도라고 한다. 아무리 저렇게 가죽이 얼음위에 깔려있다고는 하지만, 하객들이 덜덜 떨면서 결혼식에 온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무리 이색적인 것을 좋아하는게 요즘이라지만, 이런곳에서의 결혼은...이벤트성이라면 모를까..^^*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


얼음호텔의 화장실... 산뜻한 파란색으로 표지판을 만들어 놓았다.


왠지 화장실이 무언가로 덮혀있는 것이 포스가 흐르지 않는가?

안에는 무려 '난방'이 되고 있었다. 얼음호텔 전체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이 바로 이 화장실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상상하시는 대로 화장실 안에서 난방이 되면 어떤 냄새가 날까..

좀 더 자세한 것은 읽는 분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_- );


보라색과 조각이 눈에 띄었던 아이스 호텔의 한 곳.


이 곳도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다보니 유지보수가 아주 잘 되고 있었다.

2010년에는 1월 4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3개월간 얼음호텔을 개장한다고 하니, 특히 2월의 퀘벡 겨울 축제에 참가하면서 들린다면 최고의 방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얼음호텔에 묵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신기했던 경험이었다.

얼음호텔 홈페이지 : http://www.icehotel-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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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여행은 정말 재산이 맞네요.........^^
    • 하지만..딱히 돈이 되지도 않는다지요 ㅠㅠ
  3. 저도 샹들리에 떨어지는 상상 했는데 ~ ㅋㅋㅋ 역시 세상에는 아이디어 하나로 돈 버는 사람들이 널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너무 멋진 경험을 하셨네요. 저는 숙박은 말고 그냥 함 가서 구경정도만 땡기는..ㅋㅋ

    앗, 그나저나 토욜에 블루그래퍼 파티에서 다른분들과 걸어가는 김치군님을 다른 이웃님이 저분이 김치군님..이시다 라고 해서 멀리서 옆모습만 살짝 봤습니다. 서계셨으면 저의 오지랖은 가서 전 미미씨에욤. 이랬을지도...ㅎㅎㅎ
    • 네.. 딱 구경정도가 좋은 거 같아요.

      싸다면 한번쯤 묵어볼만 할것도 같은데~~

      그나저나, 왜 블루그래퍼 파티에서 아는 척 안하셨나요.. 전 아는 분들도 얼마 없어서 ㅠㅠ
  5. 사진으로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합니다.
    자정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덥습니다. ㅎㅎ

    관심이 있을까요?
    지금 제 블로그에서 길벗 서평단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가능하시면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ㅎㅎㅎ..

      그래도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와서 시원하네요~
  6. 와우.. 오늘은 비가 오지만 요 몇일 더웠는데.. 더위가 싹 가시네요..

    숙박비 200불.. 구경으로만 만족해야 할것 같습니다.^^
    • ㅎㅎㅎ...

      다들 구경으로만 만족하시는 분위기..

      하지만 구경하는데도 50불이 든다는 사실;
  7.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군요~~
  8. 멋지긴 한데, 잔다는 생각만 해도 추운데요?ㅋㅋ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9. 과연 숙박하시는 분이 계신건지 ㅋㅋㅋ..
  10. 요즘처럼 더운 때 정말 가고 싶은 곳이네요. ㅜㅜ.
    • 그쵸..

      요즘같은 날 저기서 하루밤만 묵어도 ㅋㅋ..
  11. 보기만해도 시원스럽네요.
    저같이 더위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딱인 곳이네요.

    + 이벤트 응모..결과 어떻게 되셨어요? rss에서 보고 왔는데 포스팅이 없네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 ㅎㅎㅎ...네..

      글 목록에서 사라진것은, 잘 안되었다는 의미랍니다 ㅠㅠ
  12. 진짜 보는 것만으로도 싸-한 게 엄청 시원해보여요.
    홍대에도 저렇게 아이스바가 있는데 추워서 못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 ㅎㅎㅎ..

      요즘 아이스바가 곳곳에 있는 거 같아요..

      근데, 컨셉 이외의 별다른건..ㅋ
  13. 예전에 사진으로만 본적있었던 이곳..
    김치군님의 블로그에서 다시 보게 될줄이야..ㅎㅎ

    아 샹들리에 마저도 얼음인 저곳.. 당장가고싶어요ㅋㅋ
    계속보고있으니까 추워지는 느낌이...ㅡㅜ;;
    • 하하..;;

      저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스웨덴이 아닌 곳에도 있따는것을 알고.. 나이스! 를 외쳤더라죠.
  14. 얼음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상상, 저도 계속 머리에 맴도는데요..^^
    • ㅎㅎㅎㅎ 그런 상상을 하시다니~

      너무 위험하잖아요^^
  15. 어우. 무너지면 끝장이겠다란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ㅋㅋ
    종업원들이 두껍게 잠바를 다 챙겨입고 일하는게 인상적인 호텔이예요.
    • 그렇게 쉽게 무너질 정도였다면... 저렇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도 않겠지요 ㅋ
  16. 부럽습니다....;;;;
    • 고민정
    • 2009.10.17 13:01 신고
    안녕하세요^^저는 중학생인데요^^
    사회수행평가에 김치님 글과 사진이좀 필요해서요...^^
    좀써도 될까요? 부탁해요^^
  17.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2가 되는 학생입니다. 이번에 제친구와 케나다 몬트리올-퀘벡 에가게 되었는데요..아이스호텔에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야할지몰라서요... 그리구여... 그날 저희가 가는날 밤에 축제를 한다고 해서요... 버스가 몇시까지 있는지 알수있는 방법은 없나해서요... 저희가 2명만 가게되어서... 안전상의 문제두 있구여... 특히 몬트리올-퀘벡-몬트리올 교통수단을 저희가 잘 모릅니다.... 어떻게 이용해야 가장 안전하구 싸게 다닐수 있을까요? 저희 경비는 한사람당200만원 입니다(비행기표 포함해서요..)그리구 몬트리올 퀘벡안에서의 쿄통수단두 알려주셨으면해요..여튼 몬트리올 퀘벡에대한 정보는 모두 알려주세요.. 정말 귀찮게 해서 죄송하구 답장보네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보도 많이 알아갈수있어서 좋았어요.......
    빠른답장 기대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하구 감사합니다...이메일: harrykyh333@naver.com
    • 안녕하세요 ;-)

      버스는 투어형태로 운영되며 캐나다 달러 $50 이었습니다. 다만, 축제를 한다면 그와 관련해서 추가 버스 편성이 있을수도 있는데, 이것은 확인을 해봐야 할 거 같네요. ^^.. 정 루트가 안되면 히치해서 돌아와도 되죠.

      그리고, 몬트리올에선 지하철과 버스, 퀘벡에서는 버스 타고 다니시면 됩니다. 몬트리올-퀘벡은 기차를 이용하시면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어요. 미리 예약해야 더 싸구요.

      교통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가이드북을 한권 구입하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옘이
    • 2010.03.15 17:16 신고
    일본 검색하다가 어찌어찌 김치군님 홈피를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전 tistory 가입도 안한 지나가는 객인데... 가입하고 싶어질 정도로
    읽고 싶은 글이 참 많아요. 캐나다 여행 1편부터 계속 읽는 중인데.... 너무 너무 잼있네요.
    캐나다에 대해 무지한 저인데.. 글을 읽다보니 꼭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다 읽어보고 참고해서 꼭 떠나보렵니다.
    해외여행은 중국밖에 가본적이 없지만... 대리만족도 하고 보다가 정말 가고 싶은 곳들은 꼭 떠나보려구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ㅋㅋ
    • 2011.02.17 23:25
    비밀댓글입니다
  18. 저희는 여름에 여행와서 ice hotel 이 있는줄알고 갔는데, 녹았는지... 표지판만 있고, 호텔은 없어져있네요....
    어떻게 됐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