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주내선 - 빅아일랜드 -> 마우이, 세스나 208B를 타고 건너다

Posted by 김치군
2011.12.28 14:18 하와이/마우이


고 모쿠렐레의 말도안되는 취소사태를 겪은 뒤로 하와이 주내선은 꼭 하와이안 항공으로 예약하라고 외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후로 모쿠렐레 항공도 꽤 나쁘지 않았다. 첫 인상이 나빠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가려면 하와이안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정 스케쥴이 없을 때만 대안으로 아일랜드 에어나 고 모쿠렐레를 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주내선은 하와이안항공 홈페이지, 그리고 기타 항공사는 익스피디아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아니면, 항공사 자체 홈페이지에서 해도 되는데 기타 항공사 홈페이지가 영 부실해서;;


익스피디아로 주내선 예약하기 : http://www.kimchi39.com/entry/expedia-airline-booking



어쨌든 빅아일랜드 일정을 끝내고, 마우이로 넘어가기 위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나니,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냐고 묻기에 고 모쿠렐레라고 이야기 했더니.. 코뮤터 터미널로 데려다줬다.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무슨 비행기를 탈지는 상상도 못했다. 그냥 작은 소형 프롭기를 타겠지..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예약할 때만 하더라도 그런 정보는 없었다.



모쿠렐레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주내선이라고는 하지만, 짐검사도 없고 그냥 '없지?'하고 물어보고 끝난다. 그 다음에는 각 캐리어의 무게를 재고, 그 다음에 기내로 가져갈 가방을 맨 상태로 몸무게를 쟀다. 이 쯤에서 눈치를 챘다. 우리는 경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어쨌든 우리 외에 다른 승객들의 무게를 계산하더니 우리가 살짝 오바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문제없다고 OK를 했다. 덕분에 오버차지는 물지 않았다.



모쿠렐레 항공.


체크인 과정과 짐을 보내는 과정이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관계로 시간이 많이 남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빅아일랜드 코나 공항에서 간단하게 햄버거같은걸로 점심을 때울 예정이었는데, 이건...-_-; 사먹을 수 있는거라고는 초코바 정도를 파는 자판기밖에 없었다. 아. 계획미스. 배가 많이 고팠는데 ㅠㅠ. 호텔에서 챙겨온 초콜릿을 우적우적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여태까지 본 도마뱀들 중 색이 가장 예뻤던 녀석. 짙은 녹색에 빨간 점 두개라니.. 너 너무 귀엽잖아! 우리가 사진을 찍자 모델이라도 되고 싶은 듯, 이리저리 포즈를 바꿔주더니 이내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남는 시간동안 공항을 돌아다녀보는데, 눈앞에 보이는 건 거의다 세스나. 앞의 세스나는 빅아일랜드 항공 소속 세스나 208.;; 이걸 보고서 우리도 세스나를 탈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왜냐면.. 승객이 총 5명 뿐이었으니. ㅠㅠ



보딩 시간이 다가오자 기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이제 우리가 비행기를 타러 갈 차례라고 알려줬다. 이건 흡사, 경비행기 투어를 하러 가는 그런 기분? --;; 경비행기 투어때 이렇게 몸무게도 재고, 그 뒤에 비행기를 타러 갔었는데.. 어쨌든, 뭐 아무런 검사도 없이 저 게이트를 손으로 열고 들어가는 것이 전부였다. 일반 경비행기 투어와 다른 거라면 우리 캐리어도 비행기에 같이 실었다는거 정도?




우리가 타고 갈 모쿠렐레 항공의 세스나 208B. N864MA로, 별칭은 스피릿 오브 마우이(Spirit of Maui). 아무리 코뮤터 터미널이라지만, 정말 이런 비행기를 타고 넘어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뭐 나야 못타봤던 항공기를 타본다는데 있어 의의를 두기도 했고, 두 섬간 이동을 마치 경비행기 투어를 하듯이 넘어갈 수 있다는데에 더 만족스러웠다. 그냥, 프롭기 타는거보다는 재미있으니까.



실내에서.


우리 뒤에 온 캐나다 커플이 단지 비행기에 먼저 도착했다는 이유로 앞에 앉고, 우리가 그 뒤에 앉았다. 기내에 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당연히 없었으므로, 우리가 짐을 안고 있어야 했다. 오버차지를 안물려고 기내용 배낭을 엄청 무겁게 했었는데(가방을 메고 잴 때는 내 몸무게와 섞여서 티가 안났지만), 그걸 안고 가는 것은 좀 고역이었다.



그렇게 탑승을 완료하고, 기장의 안전벨트를 메라는 이야기와 몇가지 안전수칙을 이야기 해 주고는 바로 비행을 시작했다. 워낙에 작은 공항이다보니 택싱도 짧고, 이륙까지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생각보다 이륙도 매끈한게 나쁘지 않았다.



아래로 내려다 본 코나 공항.


하와이안 항공 비행기가 출발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본 공항 풀샷. ^^


빅아일랜드는 가장 최근에 화산작용으로 만들어진 섬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지역이 이렇게 녹음이 전혀 없는 지역이었다. 이런 와일드한 풍경이 빅아일랜드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변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변이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기는 한데, 아마도 이 곳은 리조트 중 한곳인 것 같다. 골프코스처럼 보이는 곳도 있는 것과 도로가 연결된 것으로 봐서 ^^.. 물론, 해변의 크기가 다른 섬들에 비교하면 많이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세스나기를 타니 날개가 눈 위에 있다. 보통 창밖을 보면 아래 있는데.. 아 프롭기도 위에 있었나.. 갑자기 헛갈린다.


너덜너덜한 안내책자. 2번 접혀서 들어가 있었다. 그래도 나름 설명은 잘 되어 있는 듯.


기장이 가끔 고래가 바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잘 내려다보라고 해서 봤던 바다. 비행 내내 고래는 한마리도 모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고보니 기장이 하는 말이 완전 투어다. --; 빅아일랜드에서 뜰때도 이것저것 설명하더니, 내가 이동하는 비행기를 탄건지, 투어를 하고 있는건지 헛갈린다.


그렇게 도착한 마우이섬.

확실히 해변의 길이나, 바닷가의 녹음을 보더라도 빅아일랜드와 확실히 차이가 난다. 빅아일랜드는 남부지역은 녹음이었지만, 북부는 거의 현무암지대.


비행하다보니 골프장 + 주차장(?)인 듯한 곳이 보인다. 주차장이 아니면, 연습코스... 인듯.


동그란 비치와 함께 보이는 리조트와 집들.


페어몬트와 포시즌스인듯. 그 사이의 것은 아마 생긴걸로 보아서 빌라인 듯 싶은데,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프라이빗은 아니라지만 리조트마다 각각 해변을 가지고 있다. 최소한 바로 앞이 해변이 아니더라도, 바로 옆은 해변.


요건 생긴걸로 봐서 메리어트.


여기는 아마도 주택 + 상업지역인듯.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충 라하이나 근처 어딘가가 아닐까 라고 생각됨.



확실히 세스나를 타고 날아가니 좋은 점이, 비행 내내 낮게 날아가는 것이었다. 덕분에 빅아일랜드와 마우이를 조금 더 가까이서, 흡사 투어를 하는 기분으로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빅아일랜드->마우이로 비행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여기는 마우이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탕수수공장. 한 때 하와이의 산업을 한 축을 담당하던 사탕수수 농업이었지만, 하와이 왕조가 무너지게 되는 큰 이유이기도 했기에.. 어찌 보면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번성했던 산업이지만, 지금은 사탕수수 농장을 관광지 근처에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그렇게 마우이에 도착. 빅아일랜드 여행기도 끝내지 못하고 마우이에 도착부터 하기는 했는데, 뭐 여행기는 이곳저곳 다 소개하면서 진행하기로 하고.. 어쨌든 도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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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아~경비행기로 내려보는 장면이 시원~하네요...
    도마뱀도 너무 귀엽구요~ ㅎㅎㅎ
  2. 경비행기는 안 무서운가요? ㅎㅎㅎㅎ
    도마뱀은...너무 귀여워...주머니에 쏙 넣고 싶네요 :]
  3. There is nothing more exciting that trip abroad.
    해외 여해처럼 설레이게 하는 것은 없지요.
    • juneene
    • 2012.03.20 14:23 신고
    마우이 어느 공항 이용하셨나요? 마우이 공항이라고 따로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