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 현대적 느낌의 서커스 로프트(Loft)

Posted by 김치군
2009.05.03 13:04 이런저런/나의 문화 생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로프트 7 fingers loft

2009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개막작인 로프트(Loft)를 보고 왔습니다. 7개의 손가락(7 Fingers)의 공연으로 이번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공연들 중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공연이었습니다. 2008년의 개막작은 국내 출연진들이 나왔던 라트라비아타였는데, 올해에는 캐나다의 초정작으로 이렇게 개막을 시작했네요.

개인적으로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그룹의 서커스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로프트(Loft)에 대한 기대도 굉장히 컸습니다. 그래서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의 막이 오르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공연을 감상했지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볼만한 공연이었습니다. 캐나다 퀘벡을 여행할 때에 소식을 처음 들었던 로프트(Loft)는 비현실적이고 몽롱한 느낌을 주로 강조하는 태양의 서커스의 공연들과는 달리, 현대적인 느낌을 가진 서커스 공연입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로프트 7 fingers loft

저는 5월 2일의 두번째 공연을 봤습니다. 5월 1일에 예술가와의 대화가 있어서 그 공연을 더 보고싶었지만, 그 날 유리의성(-_-)의 집들이가 있었던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둘째날의 공연을 선택했습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로프트 7 fingers loft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로프트 7 fingers loft

로프트(Loft)는 굉장히 신선한 느낌의 서커스 공연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러한 서커스들의 묘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집'처럼 보이는 곳을 서커스의 무대로 삼음으로써 좀 더 재치있는 다양한 서커스들을 보여줍니다. 사실, 로프트(Loft)에서 나오는 서커스들은 어쩌면 그렇게 화려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대에 항상 있는 DJ가 틀어주는 음악과, 전체적인 서커스의 구성은 서커스를 본다기보다는 어쩌면 논버벌퍼포먼스를 보는듯한 그런 기분도 들더군요.

무대는 DJ를 포함해 총 8명이 꾸며갑니다. 탱고 음악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차차, 팝 등과같이 귀에 익숙한 음악들로 진행을 해 나가기 때문에 음악적인 괴리감도 없이 쉽게 공연에 젖어들 수 있습니다. 로프트가 다른 서커스들에 비해서 더 매력적인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관객의 참여를 많이 유도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공연 도중에 관객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것, 그리고 관객들을 향한 다양한 퍼포먼스, 그리고 상황에 맞는 한국어 대사들까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열려지는 공연이니만큼, 공연에서 보여주는 스크린에서도 이번 축제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더군요.



공연의 입장은 이렇게 무대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냉장고를 통해서 이뤄지게 됩니다. 평소에 일반적인 입구로 입장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단순히 이렇게 입장의 즐거움만으로 이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입장 방법을 극의 일부로도 사용합니다. 매우 재치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추후에 공연을 보시는 분들의 재미를 위해서 이 부분은 더이상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공연장의 왼쪽 위에는 스크린이 하나 있는데, 이 스크릭도 공연자들과 굉장히 액티브하게 연결되어 공연을 한층 붇돋는 역할을 합니다. 로프트에서는 다른 서커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기법들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 스크린의 활용도 그 한면에 속합니다. 공연 자체가 논버벌에 가깝고, 짜여진 스토리가 없는 만큼 이러한 신선한 부분들이 공연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로프트에 새로운 시도는 많이 있었지만, 아크로바틱한 화려한 서커스는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서커스를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이 극 중간중간에 존재합니다. 후반부에 다소 루즈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현대적인 느낌의 서커스 로프트. 이제 한국에서의 공연은 끝났지만, 앞으로 또 다른 곳에서 초청을 할 수도 있으니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꼭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의 퀘벡주에서는 정기적인 공연도 있는 것 같으니 캐나다 여행을 가실 때 공연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유튜브의 공연 클립으로 로프트를 느껴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해외 자동차 여행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가요?
하와이, 유럽, 미주 자동차 여행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드래블 카페에서!
http://cafe.naver.com/drivetravel [바로가기]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월 1만원에!



2017년, 하와이 가이드북 '하와이 여행백서' 완전개정판!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칸이라..캬오..저 초코 브라우니를 보니 갑자기 급 초코가 땡기네요. 크~~
    낼쯤 만들어서 먹어야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