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연극, '날 보러와요'

Posted by 김치군
2009.08.20 11:36 이런저런/나의 문화 생활

간만에 신촌에 연극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The Stage라는 곳이었는데, 신촌을 그렇게 많이 왔다갔다 하면서도 이런곳에 공연장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어쨌든, '날 보러와요'라는 연극을 보게 되면서 안가봤던 곳을 가보게 되었네요. 어쨌든, 그 입구에 있는 티켓박스입니다. 공연장 입구쪽에 커피빈도 있고, 대로변에는 스타벅스도 있어서 기다리기에는 별 부담이 없네요.


연극 날 보러와요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유명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 되는 연극입니다. 예전부터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이제서야 본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연극 자체가 살인의 추억처럼 보고나서 기분 좋은 종류는 아닌 것은 알고 있었지만, 뭐랄까 꼭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던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있네요. 특히 김형사로 나온 송새벽씨. 영화에서의 배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연극 내에서도 굉장히 잘 풀어낸 느낌입니다. 김준원씨는 예전에 봤던 쉬어매드니스에서도 만났던 분인데, 이렇게 또 만나게 되네요. 그리고, 용의자 역할의 김재범씨. 사실 그 전에는 본적이 없거나(기억을 못하거나), 모르는 분 같은데 이번 연극에서 배역들(일인다역)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모습과 연기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 연극을 보고 기 전에는 영화의 원작이라고 해서, 영화의 느낌이 많이 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분명이 원작이기 때문에 영화와 비슷한 플롯은 이어지지만,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의 등장이라거나, 맛깔스러운 대사는 연극을 봐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만들어 주더군요. 특히, 연극에서 사람들이 스트레스 혹은 상황에 못이겨 고함을 치는 부분 등은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현실성을 가져다 줍니다. 연극의 특성상 무대는 극히 제한적이지만, 그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공포 연극(?)은 아니지만 연극 내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효과도 숨어있고, 진지한 연극이지만 중간중간 유머코드도 많이 숨어있어서 시종일관 진지하게만 봐야하는 연극은 아니기에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재미있게 본 팬이라면 연극 날 보러와요도 충분히 재미있는 연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은 연극입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연극을 보러갈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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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문화생활좀 하고싶은데...부럽습니다.ㅎㅎ
    • 저도 어쩌다보니 초대장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

      근데, 초대장이 아니었더라도 정말정말 재미있는 연극이었어요~ ^^* 뭐랄까, 살인의 추억과는 또 다른 연극만의 재미랄까요~
  2. 오호..티켓박스에 앉은 분이 알흠다우신것이 그곳에만 눈길이....^^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아하...^^*

      그쪽에 눈길이 먼저 가시는군요 ㅋ
  3. 살인의 추억을 원작이면...
    상당히 매력이 있군요 포스팅 하신글 보니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네.. 이미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어떻게 진행될거라는 걸 알면서 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연극이었습니다.
  4. 이야.. 이런 문화생활도 다니시고.. 부럽군요.. 홍홍
    영화도 상당히 잘 봤는데, 연극도 재미 있어 보이는군요..^^
    • 네..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추천하고 싶어요 ㅋ
  5. 제대로된 연극 못본지도 10년은 훌쩍 넘은 것같네요..
    아이들 키우다보니..연극이란건 뽀롱뽀롱, 내친구도라애몽, 어린이 난타..이런부류라는..^^;;
    • 아아....ㅠㅠ..

      저도 예전에 사촌 데리고 그런거 보러갔었는데, 그래도 어린이 난타는 볼만 하던데요? ^^
  6. 아아.. 저도 문화생활의 반경을 넓히고 싶네요^^;;
    대신 사진과 글로나마 갈증을 덜고 갑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__)
    • 문화생활이라는게.. 정말 맘먹고 해야지.

      아니면 안보게 되더라구요 ㅎ
  7. 우왕~! 두장!!! 저랑 좀...♡
  8. 살인의 추억을 굉장히 재밌게 보았는데,
    김치군님은 원작 연극을 보고 오셨군요^^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언제 시간을 내서 보러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