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 중 승무원들이 쉬는 곳에 들어가보니..

Posted by 김치군
2009.11.16 07:30 여행 관련/Traveler Info

10시간 이상 되는 장거리 비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식사 서빙이 끝나고 수면을 위해서 불을 껐을 때 복도를 왔다갔다하던 승무원들의 숫자가 적어졌다고 느낀 사람들이 여럿 있을 것이다. 승무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장거리비행 중에 서로 번갈아 가면서 쉬어야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는 벙크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이것은 그들이 부르는 명칭이고, 승무원이 쉬는 곳 정도로 부르면 될 것 같다.

이전에 공개되어있는 사진으로 벙크의 모습을 몇번 보기는 했었지만, 승무원이 아닌 이상 그곳을 들여다 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에미레이트항공 블로거데이 행사가 있어서, 에미레이트항공의 B777-300ER 항공기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일등석에서부터 이코노미석까지. 그리고, 승무원이 쉬는 곳까지 모두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평소에 이코노미석만 이용하던 내게는 꽤나 좋은 경험이었다. B777-300ER도 최신 기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설이 좋은데, 추후에 도입될 A380의 경우에는 과연 어떤 시설을 가지고 있을까 더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승무원이 쉬는 곳은 항공기의 뒷편에 있었는데, 작은 문을 통해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지 않는 이상은 비행중에 이곳이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하기 힘들 듯 싶었다. 저렇게 좁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바로 승무원이 쉬는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물론, 비행중에 올라가 본 것이 아니라서 승무원들은 없었지만, 실제로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였기 때문에 정말 승무원들이 이런 곳에서 쉰다고 보면 된다.



올라가면 바로 보였던 낮은 천장을 가진 좁은 복도. 양쪽으로는 누울 수 있는 공간과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위한 커튼이 마련되어 있었다. 정말 한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복도였다.


운항중에는 이불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물건. 현재는 아마 세탁 후에 포장이 되어있는 상태인 것 같았다.


이곳이 바로 승무원이 쉬는 곳. 안전을 위한 안전벨트와 누울 수 있도록 베게가 마련되어 있었고, 담요는 밖에 있는 것을 가져다 쓰는 것 같았다. 물론, 몯느 승무원이 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볼 수 있도록 개인 스크린도 마련되어 있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항공기들이 대부분 최신이고 시설이 좋기 때문에 승무원이 쉬는 곳의 퀄리티도 다소 좋은 편에 속한다는 것.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곳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승무원들이 쉬는 곳, 내가 직접 승무원이 되지 않는 이상은 가보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여행 블로거이기에 이런 기회가 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 A380이 한국에 취항하면, 그 때에도 한번 더 이곳을 구경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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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갈장군
    • 2009.11.16 13:16 신고
    비행기 사고나면 왜 사람이 이케 적냐고 할사람이구만
    • 파즈
    • 2009.11.16 13:35 신고
    딴지는 아닙니다만, 777-300ER 아닌가요 ? 777-200ER은 LLAR (Lower Lobe Attendant Rest) Type을 주로 쓰고 777-300ER에 OFAR (Overhead Flight Attendant Rest)을 쓰는 것 같은데요
    • 맞습니다. 제가 새벽에 정신없이 쓰다보니 실수를 했네요 ^^*

      해당사항은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2. 와우~ 저곳에 가보시다니.. 부럽습니다.
    화면으로 몇번 보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또 새롭내요. 저도 저 침대에 누워 보고 싶어용..ㅋ
    • ㅎㅎㅎㅎ...

      승무원들의 체취를 느끼고 싶으신건가요? ㅎ
  3. 호! 쉽게 보지 못할곳을 보여주셨네요~
    많이 비좁아 보이긴 합니다 ^^
    • 네.. 저도 쉽게 보지 못하는 곳이라..

      더 재미있었어요.
  4. 승무원들에겐 편하지 않은 일상이겠지만,
    승객들이 저런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면 정말 편안한 여행길이 되겠는걸요?ㅎ
    비즈니스 석도 한 번 못타봐서리... 좋아보이네요!
    • ㅎㅎㅎ..

      승객들은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시면..

      더 편한...여행을;;;
  5. 와.. 비행기 탈때마다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이 해소 되었네요..ㅋㅋ
    감사합니다..^^
  6. 비행기에 저런 공간이 있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승무원들은 어떻게 쉴까 궁금했었는데 말이죠ㅎㅎ
    열 시간 넘는 비행을 하며 승객들에게 서비스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단 생각도 듭니다.
    • 저도 저런 공간이 있다는 건 얼마전에나 알았답니다.
  7. 비행기안에 저런공간이 있었다니
    김치군님 덕분에 새로운 걸 알았네요~^^
    • ^^*

      보통 비행기를 자주타시는 분들도 저런곳이 있는지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8. 완전 흥미로운 포스팅이네요 ^^
    저는 승무원들이 쉬는 공간이 따로 있는줄도 몰랐네요~
    • 여행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런 곳이겠지요? ^^
  9. 신기하네요..
    비행기안에 저런 공간도 있었군요~^^
    • 네.. 비행기 안에 저런 공간도 있답니다 ㅎㅎ
  10. 비행기를 타도 가볼 수가 없는 곳들을 다녀보셨다니...부럽습니다..^^
    • 저도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을거에요 ㅎ
  11. 비행기의 테일쪽에 마련되어 있는 공간이죠...
    헌데 역시 국내 항공사에 비해 시설이 좋군요...ㅎㅎ
    • 국내 항공사의 벙커들도..

      한번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
    • 이런젠장..
    • 2009.11.23 15:18 신고
    이코노미 객석도 차라리 저렇게 만드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10시간 넘게 90도를 유지하기란....천장이 낮아도 좋으니 누워가게 해달라고...
    • 이코노미 객석을 그렇게 만들기에는..

      공간의 문제가 크지요 ㅠㅠ
  12. 비행기를 자주타면서,,저런 곳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저는 그냥 비행기 맨 뒤편 겔리에서 쉬는줄 알았는데
    미로(?) 같은 계단을 지나 저런곳이 있다니.... 재밌게 잘봤습니다^^
    • ㅎㅎㅎ 갤리에서 쉬기에는..

      장거리 비행은 아무래도 너무 힘들죠..
  13. 오..신기 ㅎ 저런 곳이 있었군요!!^^
  14. 이게 바로 그 벙크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 신화창조
    • 2009.12.11 08:04 신고
    프로네요.
  15. 정말 김치님덕에 못보는게 없는것 같다는 +_+
    나름 좋아보이는군요 ^^
    • 저도 블로깅을 하는 덕분에..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 아미
    • 2009.12.15 11:50 신고
    김치군님 덕에 새로운걸 발견하게 됐네요^^
  16. 김치군님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승무원인데 이렇게 다른사람이 찍은걸 보니까 또 새롭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