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있는 다리, 하리마야바시(はりまや橋)

Posted by 김치군
2010.05.16 14:26 그외 지역들/10 일본 고치

고치시의 가장 유명한 명물이라는 하리마야바시((はりまや橋))를 보기 위해서 고치역에서 시내로 이동했다. 하리마야바시는 삿포로의 시계탑과 함께 일본의 3대 실망지 중 하나로 불린다고도 하지만, 이런 곳들은 역시 너무 큰 명성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가서 보면 고치시를 여행하는데 있어서 재미잇는 이야기와 함께 스쳐지나가며 볼만한 곳이다. 딱히 보기위해 어렵게 찾아가야 하는 곳도 아니고, 시내 중심에 있는 곳이니..


고치역에서 하리마야바시까지는 노면전차를 이용했다. 고치에서 보는 다양한 노면전차들은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이 캐릭터는 잘 모르는 녀석이다. 혹시 알고 계신분이 계시면 코멘트를.. 생각해보니, 어떤 제품의 캐릭터 같기도 하고..


중간에 잠깐 호텔에 들려서 나왔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고치 시내에서 가볍게 저녁을 할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과 함께 이동을 했다.


노면전차를 탈때는 이렇게 종이를 하나 뽑아서 들어와야 하는데, 이 종이가 아마 탄 곳을 의미하는 듯 싶었다. 이것에 따라서 내야 할 금액이 달라지는데..


그 금액은 노면전차 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내리는 곳에서의 금액은 190엔. 노면전차를 타고 약 10분정도 달린 거리였다.


고치시의 노면전차 안. 6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지만, 아직 겨울이었던 관계로 일찍 어두워졌다. 하지만, 고치는 일본에서도 가장 남부에 속하는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2월의 겨울도 그리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노면전차는 고치시 내에서 곳곳을 연결하기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되면 자주 이용하게 되는 교통 수단 중 하나이다.


내리기 위해서는 여기의 벨을 눌러주면 된다. 벨이 옆으로 있는 것이 특이하다.


내릴때는 이 곳에 190엔과 함께 아까 탈때 받았떤 종이를 같이 내면 된다. 아주 간단한 시스템.


하리마야바시는 에도시대 초기에 호리강을 사이에 두고 하리마상인과 궤상인이 설치한 다리였는데, 다리 자체가 생긴 것 보다도 지쿠린사의 승려 슌신이 땜장이의 딸 오우마를 위해 비녀를 샀다고 해서 유명한 곳이다. 그렇다보니 하리마야바시의 앞에는 이렇게 승려와 오우마의 모습에 얼굴을 넣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물론, 비녀를 꼽아주고 있는 모습은 보너스.

유명했던 일본 TV드라마 '준신 마(馬)의 슬픈사랑'의 무대로 유명했기 때문에 많은 일본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 유명세에 비해서 다소 작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명소에 들어갔던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고치시를 여행하면서 꼭 빼먹지 말고 지나가야 하는 명소.


하리마야바시는 빨간색의 바로 요 다리이다. 낮에는 이쪽을 지나갈 시간이 없어서 저녁에 시간을 내서 찾아왔는데, 아주 늦은 저녁은 아니어서 그런지 주변의 조명들과 함께 보이는 빨간색의 다리가 매력적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사람의 크기로 비교해봐도 그렇게 큰 다리는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리마야바시라는 다리의 이름이 적혀있다. 내가 비녀를 꽃아줄 그녀는 이곳에 와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온 기념으로 다리를 살짝 건너봤다. 길지않은 다리니만큼 왕복하는데는 정말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뭐랄까 유명한 명소에 와서 이렇게 그곳을 잠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하는 기분이 자꾸 든다.


하리마야바시 다리에서 본 야경. 고치시가 큰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화려한 야경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용한 느낌의 야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물에 반사되는 아주 작은 빛들이 이곳에 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리마야바시는 그만큼 유명하다보니, 고치시의 키티 캐릭터는 심지어 하리마야바시 위에 올라가있다. 물론, 이 녀석은 상점 앞에 전시되어 있는 아주 큰 키티이고, 상점 안에는 손톱만한 작은 열쇠고리나 핸드폰고리 형태의 하리마야바시 키티를 구입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는 키티인데, 역시 하리마야바시는 고치시를 상징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다리지만, 고치시에 갔다면 꼭 한번은 들려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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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사실 여행하면서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찾는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꼭 크고 거대한 것을 보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자유여행이 역시 좋음 흐~
  2. 생각보다 작고 귀여운 다리네요.
  3. 잘 보고 갑니다.
  4. 다리가 참 아름답군요~
    좋은 아침입니다.,
  5. 참 아기자기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