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장의 다양한 모습 살펴보기-

Posted by 김치군
2009.01.02 10:11 아시아/08 홍콩



홍콩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거대한 빌딩 숲들의 집합이지만, 그러한 홍콩에서도 다양한 시장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구룡반도나 홍콩섬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니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조금만 올라가보면, 다양한 물건을 파는 좌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위의 생선을 파는 좌판은 타이오마을에서 만났던 좌판이다.  

아줌마의 신들린듯한 칼솜씨와 함께 하나하나 해체당하는 생선을 보면서, 역시 시장구경은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했다. 한국의 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곳에서도 시장을 구경하는 것 만큼 재미있는 일은 별로 없다는 것을 자꾸 느끼게 된다. 과일이나 야채를 파는 시장에서는 그 다양한 색들에 한번 놀라고, 수산시장에서는 팔팔하게 움직이고 있는 다양한 해산물들의 모습에, 소나 양들이 팔리는 시장에서는 서로 흥정하는 모습을.. 그만큼 그 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시장이 아닐까 싶다.


할머니께서는 다양한 야채들을 팔고 있었다. 대부분의 야채가 우리나라에서도 매일매일 식탁에 오르는 그러한 야채들이다. 할머니께서는 좌판을 벌이고 있는 시간이 지루하신지 라디오 채널을 연신 바꾸고 계셨다. 한참을 그러고 계셨는데, 과연 재미있는 채널을 찾으셨으려나..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는 시장이지만, 시장 한복판에서 절대 빠지면 안되는 것이 바로 길거리 음식이다. 장을 보다가 출출해진 배를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역시 이런 음식들. 물론 이곳에서 발견하는 음식은 찐옥수수와 같이 너무 친근한 음식일때도 있지만, 사실 정확히 뭔지 잘 감이 안오는 음식들도 있다. 그러면 어떠랴.. 맛있어 보이는데.. +_+


그렇게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어떻게 골목을 잘못들면 이런 특이한 곳에 다다르기도 한다. 아마도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아니면 구경만 하다가 잠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사람도 있었고..




역시 가장 많이 보이는 품목은 야채들이다. 파, 시금치, 고추, 양파, 감자 등 모두 친근한 야채들이지만.. 가끔 처음 보는 야채들도 보인다. 한때는 정말 어색했던 야채였던, 브로콜리, 파프리카, 치커리, 아스파라거스는 이제 좀 친근한 야채가 되었건만, 아직도 정체 파악이 안되는 야채들이 너무 많다. 그럴 때면 궁금하다. 저런 야채들은 어떻게 요리를 해 먹는걸까? 그리고, 그 맛도 궁금해진다.


정육점의 모습. 고기들이 냉장없이 그대로 걸려있다. 물론, 여행을 11월에 했던 관계로 날씨는 꽤 쌀쌀한 편이긴 했지만, 한 여름에도 이렇게 팔린다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 호주에서 이렇게 신선육을 파는 곳에 갔을때는 고기를 파는 섹션 자체가 에어콘을 너무 심하게 가동해서 거의 냉장고 수준이었는데... 하지만, 번화가에 있는 만큼 회전이 빠르게 되고 있으리라.



이렇게 꽃을 팔고 있는 가게도 있다. 개별 포장으로 되어 있는 꽃들은 이곳을 지나가던 연인에 의해서 구입되기도 했을거고, 선물용으로 혹은 누군가를 축하하기 위해 구입되기도 했을거다. 꽃들은 그 어떤 다른 것들보다도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렇게 꽃을 팔고 있는 곳을 지날때면 그 색의 유횩에 잠시나마 눈길을 빼앗기곤 한다.



여기는 두부를 파는 가게. 두부는 우리나라에서도 필수에 가까운 음식이지만, 중국/홍콩 사람들도 즐겨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 팔고있는 것과 같은 일반 모두부도 보이고, 이미 튀겨진 두부나 순두부.. 다양한 모습으로 가공된 두부들이 보인다. 중국에서 먹은 다른 두부음식들은 대부분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썩힌 두부는 참..ㅎㅎ...


컬러풀한 티셔츠를 파는 가게 옆에 할머니가 좌판을 열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홍콩섬 한복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인기는 없는듯..싶었던 할머니의 좌판.


홍콩에 있었던 군고구마를 팔던 좌판. 오른쪽의 군고구마를 보면 알겠지만, 일반 노란고구마 이외에도 자색고구마도 팔고 있었다. 물론, 고구마의 크기도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컸다. 1인당 한개만 먹어도 정말 배가 부를것만 같은 그런 크기의 고구마. 자색군고구마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지만, 사실 맛은 큰 차이가 없었다. ^^

언제나 즐거운 시장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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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콩시장구경 재밌네요~우리나라 재래시장과 비슷하군요^^
    고구마는 한개만 먹어도 배터지겠어요;;
    • 네.. 사실 동양권의 시장은 아주 다르다고 할만한 것들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
  2. 홍콩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포스팅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올 한해도 감사했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__;
  3. 어느 나라이든지 시장은 정겨운것 같아요.
    옥수수를 보니 여름이 그리워지네요^^
    • 시장만큼 정겨운 곳이 또 있을까요.

      그네들의 일상을 보기엔 최고의 장소 같습니다.
  4. 우어....꼭 우리나라 재래시장같아요^^ㅋㅋ
    • 아무래도 동양권이니..크게 다를건 없는 것 같아요..
  5. 여전히 다양함이 존재해 볼 것이 많은 김치군님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 흐흐흐... 더 다양해지려면 어찌 해야 할까요?

      역시 능력의 문제 ㅠㅠ
  6. 아담하네요.
    • 아무래도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시장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더 큰 시장도 있을텐데.. 야시장만한 규모로요^^..
  7. 자색 고구마 맛을 보고 싶군요. 어떤 맛일까 궁금해요. 별 맛이 없다고는 하셨지만, 그래도 먹어 보고 싶어요.
    • 사실.. 맛에는 그리 큰 차이가 없어요..

      노란게 더 맛있는 느낌? ^^
  8. 계란판을 보니 갑자기 이국적인 모습에서 한국적으로 변해버렸어요...ㅠㅠㅋㅋ
    • ㅎㅎㅎ...

      계란판은 미국에도 있는걸요 ㅋㅋ
  9. 시장구경은 언제나 즐거운 일~~~
    어딜가도 빼놓을수 없는 거죠...
    군고구마 맛있어보여..
    • ㅎㅎㅎ...

      군고구마~~ 겨울철의 최고음식 중 하나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