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제주항공)을 타고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가다.

Posted by 김치군
2009.11.04 10:42 그외 지역들/09 일본 간사이

이번에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을 타고 오사카에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출발하는 제주항공은 끝에 위치하고 있는 34번 게이트에서 출발. 사실, 한국의 저가항공은 유럽이나 아시아쪽의 1달러, 1유로 항공권이라기보다는, 미국쪽의 할인항공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전에 제주도를 갈 때에도 제주항공을 한번 이용했었는데, 그때와는 달리 1시간 반의 장거리비행(?)이었기에 과연 무엇이 다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인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이렇게 탑승구를 통해서 탄다. 버스를 타고 가서, 계단으로 비행기에 올라타는 것과 게이트 앞에서 보딩을 한 뒤에 바로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다는 것의 차이는 꽤 크다. 버스를 타고서 이동을 할 경우에는 한번에 사람들이 몰려서 비행기에 올라타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이 경우에는 게이트 앞에서 줄을 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제주도를 갈 때에는 이렇게 버스를 타고 가서, 계단으로 올라갔었다. 해외에서 다른 저가항공사를 이용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이런 형태로 비행기에 오른다. 비행기가 작을 경우에도 이렇게 탑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이저 항공사라도 100석 전후의 작은 비행기라면 이렇게 탑승을 많이 하는 것이 일반적.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이 게이트에서 바로 탈 수 있다는 것은 꽤 큰 장점.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제주항공의 실내 모습. 이날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좀 빨리 올라타서 아직 사람이 안 찬 상황이다. 토요일 오전이었떤 이날은 2/3 정도 찬 상태에서 출발했는데, 1주일 뒤 토요일 저녁비행기는 만석으로 돌아왔다.


웃는 모습의 제주항공. 주황색과 발랄한 이미지가 은근히 잘 어울린다.


좌석은 확실히 좁은편에 속했다. 키 183cm인 내가 탔을 때 무릎이 살짝 닿지 않는 정도. 아무래도 한 비행기에 많은 승객을 태워야 하니 좌석 배열을 좁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고, 비행시간도 2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었다. 더 좁은 좌석의 버스에서도 많이 가 봤는데, 이정도 쯤이야. 저가항공을 이용하기 때문에 좁은 좌석은 감안해야 할 부분 중 하나. 하지만, 키가 왠만큼 크지 않다면 아주 좁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듯 싶은 정도의 공간이다.

제주항공 내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는 AB ROAD와 계약을 맺어서 비치하는 잡지인데, 기존의 여행잡지를 약간의 편집을 통해서 가져 온 것이니만큼 읽을거리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내식은 삼각김밥과 쥬스. 아침 비행기라 배가 고파서 삼각김밥이 남는게 있냐고 물어보니 하나 더 주는 센스. ^^*

어쨌든, 항공기 내의 승무원분들은 정말 친절했고, 삼각김밥은 그냥 삼각김밥 맛이었다. 라운지을 없애고, 기내식 등을 최소화 시켜서 비용을 줄이려는 제주항공의 전략이다. 물론, 외국 저가항공은 물조차 안주고 다 사먹어야 한다. (-_- );



제주항공의 즐거운 서비스. 풍선접어주기. 식사와 면세품 판매가 끝나면, 이렇게 승무원들이 직접 와서 풍선으로 재미있는 인형들을 만들어주는데, 의외로 승객들이 이런 서비스를 좋아했다. 특히 일본 승객들은 '카와이'와 '스고이'를 외치더란 후문.;;


그래서 나도 푸들 한마리를 받았다. ;;

저가항공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또다른 방법 중 하나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무원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최소화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이나 한국의 승객들이 무조건 '서비스 없이 최저가'를 찾는 승객들이 아니다보니 그 사이에서의 접점을 찾으려 노력을 한 듯 싶다. 그에 걸맞게, 제주항공에서는 이 것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정말 초저가를 보여주는 저가항공이 아닌, 원가 절감을 통한 할인항공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천-오사카를 세금포함 20만원대에 다녀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후에는 김포-오사카 노선도 생긴다고 하니, 일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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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신려울
    • 2009.11.04 12:06 신고
    김치군님 먼저 축하드립니다.
    수원에서 열린 베스트블로그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2. 저가항공이 일본까지 출항하네요..
    몰랐던 사실입니다. ^^
    • 네.. 기타큐슈, 방콕, 오사카가..

      제주항공의 정기 노선이고.. 더 늘어난다고 하네요.
  3. 캬~~~ 풍선인형, 정말 초저가 서비스로 큰 만족을 주는군요...ㅎㅎ
    • ㅎㅎㅎㅎ

      저건 인력들이 고생하는 서비스죠 ㅠㅠ
  4. 이지젯.. 한번 타봤었는데 ...

    정말 얄짤없더라구요 ㅎㅎ

    물 한컵도 안주더라는..ㅜㅜ

    3시간 동안 물도 못마시고 그냥 잠만 잤습니다...orz...
    • 그쵸..

      대부분의 저가항공은 절대 얄짤 없다고 보셔야 됩니다 ㅋ
  5. 푸들한마리 ㅋㅋ
    넘 기여워~
  6. 저가항공하면 위험할꺼라는 생각부터 드는데
    원가 절감을 통한 저가군요..;)
    • 네..^^

      한국에서는 일종의 할인항공이라고 봐야겠지요 ㅋ

      저가항공이 다 위험한건 아니랍니다. ㅎㅎ
  7. 삼각김밥 원플러스원 ㅋㅋ 좋네요 ㅎㅎ인천-오사카 거리 20만원이면
    진짜 저렴하게 일본 갔다올 수 있겟네요! 오호 저렴합니다..
    그런데 진짜 물 한컵 안주나요 ㅠㅠ
    • ㅎㅎ..20만원대인데..그정도면 괜찮죠..

      한번 기분내서 갔다올 수 있을 정도?
  8. 오 왕복 20만원이면 괜찮은데요ㅎㅎ, 외국의 저가항공보다는 나은거 같네요. 최소한의 기내식은 나오니까말이죠ㅎㅎ
    • 20만원대입니다.

      저는 24만원 정도에 갔었어요 ^^
  9. 호곡... 김치님 키 크시구나~
    • 하하하..

      평균이죠. 라고 하면 돌맞겠죠? ㅠㅠ
  10. 서비스와 가격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니 실용적인 방법인 것 같네요.
    단거리라면 괜찮을 것 같아 보입니다.
    푸들이 앙증맞아요ㅎㅎㅎ
    • 근데.. 교토로 가는 방법 중에서는..

      이게 젤 저렴하기도 해요..;;
  11. ㅋㅋㅋ 드디어 타고 오셨군요.^^
    저도 타봤지만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 네.. 괜찮은거 같아요..

      특히 빠르니까.ㅎㅎ
  12. ㅎㅎ괜찮군요!!저도 푸들 한마리~
  13. 아직 한국의 저가항공을 이용해보지 못했는데 서비스가 무척 좋네요
    기내식도 주는거 보면.... ^^
    그나저나 저 풍선을 보고 일본인들이 카와이라고 말했던게 제 귓가에 들리는거 같아요 ㅎㅎㅎ
    • ㅎㅎㅎ

      저가항공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하기도 하지요 ㅋㅋ
  14. 김치님 빨간내복 입으셨나요?ㅎ
    청바지 속으로 보이는 빨간천들~ㅎㅎ

    여행가로 완전히 직업을 차리신건가요..아 부럽...
    • ㅎㅎㅎㅎ

      원래 디자인이 그런거랍니다..

      디젤이에요 ㅋㅋ..

      그리고, 취업좀 시켜주세효 ㅠㅠ
  15. 소나기님 댓글에 빵터졌네요..^0^

    저도 아직 저가항공을 한번도 안이용해봤는데..
    나름 경제적이고 매력적인거같아요..~~
    • ㅎㅎㅎㅎ

      ^^* 맞아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매력적이라고 봐야겠지요~
    • 너비아니
    • 2009.11.05 15:21 신고
    아무리 저가항공이라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요. 체코 프라하에서 이탈리아 나폴리까지 가는데 십만원이 좀 넘는 가격에 과자랑 음료수까지 먹었는데 가격이 아쉬울 수 밖에요.^^
    • 가격.. 그하나로 모든걸 휘어잡아야 하지만..

      유럽과 같은 그런 종류의 저가항공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사실 조금 의문이기도 하답니다.
  16. 뭐 아무래도 단거리가 많은 항공사니 좌석수를 많이 늘리는게 목적이었던 것이죠...
    그러다보니 좀 불편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괜찮지 않나요?
    • 네.. 어차피 단거리 노선이기 때문에..

      조금 불편해도 괜찮았고, 서비스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
  17. 후아~ 진짜 괜찮은데요! 한번 확 질러볼만한 사거리인듯! ^^
    • 아.. 오사카..

      정말 다시 가고 싶어요. 그 맛있는 음식들!!
  18. 사람이 필요하면 찾게 마련이죠. 저도 06년도 유럽내에서 저가항공을 이용해봤는데, 에게안은 밥도 줬던 기억이 나는데, 어떤 항공사는 정말 아무 것도 안 주던데요.

    그리고, 액체(물 포함)를 비행기에 가지고 타지 못 하니까, 사 먹을 수 밖에 없었구요.

    그래도 예약을 미리 하니까,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 우리나라의 저가항공은 정확하게 말하면 저가 항공이 아니니까요 ㅎㅎ
  19. 좋은 정보네여, 타기전에 물을 꼭 챙겨야겟군여
    • 우리나라의 저가항공은 물은 주지요 ^^

      외국에서는 물 필수! 하지만, 공항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니 그것도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