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추천 뮤지컬, 김종욱찾기 - 기억속의 첫사랑을 찾아서 -

Posted by 김치군
2010.05.02 01:22 이런저런/나의 문화 생활

요즘 꽤나 자주 뮤지컬들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을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영화도 그렇고, 뮤지컬도 그렇고.. 유명하다는 공연들을 못본게 너무 많아서 작년부터 꽤 많이 봐왔었는데, 이번에 본 뮤지컬은 김종욱찾기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미 본 뮤지컬이었지만, 캐스팅이 바뀌었기 때문에 한번 더 봐주신다고 하셔서 다행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추천하는 사람도 많은 뮤지컬이었구요.


공연은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있었습니다. 김종욱 찾기 이외에도,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의 뮤지컬이 상연중입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이 글을 쓰는 오늘 보고 왔지요. 이 뮤지컬 후기는 조만간 써야 겠습니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장은 지하 1층, 하지만 지하 2층 휴식공간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공역 시작 30분 전쯤에 도착했다보니, 무슨 행사가 있나 궁금해서 내려가봤습니다.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주인공이 운영하는 회사죠^^) 주주 멤버쉽 가입을 신청받고 있었습니다. 일반주주 30%, 대주주 50%, 다음 공연을 볼때 할인이 가능합니다. 가입은 공짜였고, 여기서 가입을 하면 공연이 끝나고 추첨 이벤트를 합니다. 단기적으로 하는 이벤트인거 같았는데, 가장 좋았던 건 도고 스파 이용권 ^^


그리고, 미스터 도넛의 도너츠도 주고 있었습니다. 공연표만 보여주면 줬어요.


제가 좋아하는 녀석! ... 사실 두개 얻어먹었습니다. (-_- );


공연을 본 자리는 1층 K열 9번.. 약간 뒤쪽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소극장이라서 뒤쪽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멀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소극장 만의 매력이지요 ^^



그 외에도 사진전과 같은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김종욱 찾기는 3인이 진행하는 뮤지컬입니다. 3인이라고 하니, '사랑은 비를 타고'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김종욱찾기에 3번째 인물은 여러가지 인물을 연기하는 멀티맨이기 때문에 조금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의 주인이자 주인공은 정민씨가 맡았는데, 중간중간 발성문제인지 발음이 엉성했던 것 빼면 괜찮았습니다. 목소리가 좀 작으신건지.. 3명중 가장 알아듣기 힘들었어요. 지난번 시즌을 봤던 여자친구의 말로는 다른 배우보다는 조금 별로였다는 평. 저는 무난했습니다.


첫사랑을 찾아 헤메는(?) 여주인공은 최주리씨. 정말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계신듯 싶었습니다. 자그마한 키에,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여태까지 출연작이 그리 많지는 않은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드는 배우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들에서 많이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간 말괄량이 스러운 캐릭터에 꼭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먹티맨으로는 원종환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인도에서의 가이드, 그리고 첫데이트상대겸주인집아주머니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김종욱 찾기가 3인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3인 뮤지컬 처럼 보이지 않았던 데에는 원종환씨의 힘이 아주 컸다고 할 수 있죠. 어쨌든 덕분에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뮤지컬이 굉장히 유쾌하게 흘러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 내용은 간단합니다. 첫사랑을 찾아 헤메던 그녀가, 결국은 사랑을 발견한다는 내용이지요. 이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김종욱찾기는 굉장히 유쾌한 터치로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무대는 단순해 보이지만 다양한 조합, 그리고 스크린의 활용으로 한국이 아닌 다양한 장소를 넘나듭니다. 택시안, 비행기안, 인도 등 다양한 장소들이 무대위에서 빠르게 등장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장소의 등장이 3명이 연기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단조롭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가 되었던 거 같네요.

사실 첫사랑에 저렇게 집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공연을 보면서 들었지만, 나중에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지고 난 후에는 조금이나마 그 심정이 이해가 되더군요. 이 뮤지컬은 부모님과 볼 뮤지컬도 아니고, 동성 친구와 볼 뮤지컬도 아닌거 같습니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이라거나, 곧 커플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연인들에게 더 추천해주고 싶은 뮤지컬이네요. "당신의 인연은 지금 당신의 곁에 있다"는 뮤지컬의 대사처럼, 이 뮤지컬이 어쩌면 당신을 커플로 만들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보고나서 유쾌해 질 수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누나가 이 뮤지컬의 아마추어 공연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왜 그런 열정을 가질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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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ki
    • 2010.07.27 07:42 신고
    저도 작년 이맘때 친구생일선물로 함께 이 뮤지컬 보러갔었는데...여태 본 소극장 뮤지컬 중에 젤로 좋았던거 같아요..^^ 그 삼총사 친구중 한명이 태국에 발령받아 가는바람에 며칠전에는 '오!당신이 잠든사이에' 를 그중 친구한명과만 갔네요...맘이 허전해서 였는지... 지난번 처럼 재밌지가 않더라는...ㅎㅎ
    • 욱이
    • 2010.09.26 17:57 신고
    나도 저도 욱이도 뮤지컬 보고 싶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