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 향수 30리길 - 정지용 시인의 멋진 신세계

Posted by 김치군
2010.04.16 14:56 아시아/국내 여행 이야기




충북 옥천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바로 이 향수 30리길, 멋진 신세계였다. 정지용시인의 이야기와 함께 이쁘게 꾸며져 있는 곳이었는데, 장계국민관광지에 조성된 곳이라고 한다. 한 1시간 정도 이곳에 머물렀는데, 있을 당시에는 아직 겨울이라 나무가 앙상했지만, 꽃피고 새가우는 지금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한번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정지용 시인의 생가. 시가 있는 마을이라는 그 모습이 책자에도 남아있었다.






모단가게 안에는 아기자기한 물건들과, 읽을거리들, 살거리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5천원짜리 멋진 신세계 시집을 한권 구입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은 시집이었는데, 그냥 들고갈 곳이 없어서 쇼핑백을 하나 달라고 했더니..


요렇게 앙증맞은 쇼핑백을 받았다. 하지만, 향수 30리에 삼청동은 ;; ㅋ


모란가게에서 팔던 드립커피.




꽃밭이라는 작품. 2월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꽅이 핀 기분이었달까. 설치미술로 생각한다면 꽤나 괜찮은 작품이었다.



모란가게 뒷편으로는 이렇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산책로에는 다양한 조형물, 시 등이 있어서 그냥 걸어가면서도 여러가지 즐거운 볼거리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트코스로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 서울에서 2시간 반 정도면 올 수 있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날 당일치기 데이트로 한번 오기에도 좋을 듯. 물론, 차가 막히는 주말이라면 좀 힘들기도 하겠지만.



산책로는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걸을만 하다. 꽃이 피는 요즘에 이런 풍경의 글을 쓰려니까 조금 미안한 감이 있지만, 저 나무들에 잎이 달리고, 옆에는 꽃이 핀 풍경을 상상한다면 꽤나 멋지지 않을까.


한편의 벽에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적혀있다. 황소의 모습이 눈에 띈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에도 시가 한구절 적혀있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에서부터 멋진신세계로 이어지는 하루 동안의 일정이라면 꽤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짧게 머무르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누면 더 좋겠다는 느낌.






멋진 신세계에서 시를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바위에서, 유리에서, 그 외의 조형물에도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문학소년, 문학소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시가 있는 풍경을 걷는 것만으로도 왠지 감상적으로 젖어들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꿈엔들 잊힐리야.. 그 풍경이..


올 봄에는 꼭 다시 가봐야지 하고 손꼽는 그곳.. 과연 다시 갈 시간이 생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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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윈도페인팅인가요~~ 글씨들 독특하네요~의자에..비석에.. 컨셉이 보이는군요 ^^
    • 네.. ^^

      충북에서 최근 가장 밀고 있는 곳이라는데..

      정말 가볼만한 곳인거 같아요.
  2. 지난 번 광운테드에서 뵙는데, 인사는 못 드렸네요.
    국가보훈처 블로그 기자단 하셨다고 들었는데, 맞는가요?
    저도 지금 하고 있거든요.
    모로코 사하라사막 가셨다길래 십분 공감했습니다.
    저도 모로코에 2년간 살았었거든요.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 현재는 별도로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로코는.. 단지 사막을 가기 위해서 갔었는데, 몇일 더 머무르지 못한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3. 느긋하게 출사겸 산책하기에 좋을듯 하네요
    나중에 바람쐬러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 네..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가..

      오후 나절에 돌아오기 좋겠더라구요 ^^
  4. 가게도 그렇고 아주 근사한곳이네요..;)
    • 저는 사진을 이렇게 찍었지만..

      모로님이 다녀오시면.. 더 멋진 사진 남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 레오
    • 2010.04.16 17:25 신고
    저렇게 지으면 천정과 주차장이 동시에 해결 되는군요 ..유레카 ~
  5. 멋진곳입니다. 풍경과 시가 있는곳......
    • 네.. 문학소년/소녀가 아니더라도..

      문학에 잠시 젖어들 수 있는 공간인 거 같아요.
  6. 운치 있고 좋네요~ 옥천에 이런 명소가 있다니!
    나중에 한 번 들러보고 싶어요.
    김치군님의 말씀처럼 지금쯤이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네요 ^^
    • 네.. 저도 이번 팸투어가 아니었음 몰랐을거에요^^

      아, 지금같은 때에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7. 와 건물디자인이 너무 신기하고,
    주변의 풍경이 참 좋습니다..
    • 네.. 정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었던 곳이에요.

      이런 매력덩이를 이제야 발견하다니..
  8. 풍경과 멋진 글이 모두 어울리는 멋진 곳이네요~! ^^
  9. 중간에 오타를!! 모란이 아니라 모단가게가 맞지 않을까요? ^^ 사실 사진 보는내내 모란인지 모단인지 궁금해서 유심히 읽어봐서...^^
  10.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하기 좋은 곳이네요! ㄷㄷㄷ
  11. 와... 정말 멋진데요
    이번에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와...
    • 네.. 지금쯤이면..

      초록이 더 가득해서 이쁠 거 같습니다.
  12. 글자가 외부를 디자인한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연 모습에 자연스레 시의 문구가 합쳐져서 보기가 좋네요.
    • 그쵸.. 한글이라는 멋진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곳..

      거기다가 정지용 시인의 시까지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환상적인 조합을 만들어주더라구요.
  13. 아주 낭만적이고 멋있는곳이네요~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 네.. 꼭 가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