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윙버스 공식인수.. 과연 득일까 실일까?

Posted by 김치군
2009.02.10 12:54 여행 관련/Traveler News

어제자로 NHN의 윙버스 인수 발표가 공식적으로 났다. 작년 말부터 NHN의 윙버스 인수소식은 있었지만 공식 발표는 어제였다. 물론, 서명덕 기자님의 포스트를 보면 소문 자체가 이미 인수결정이 확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윙버스가 NHN으로 넘어간다는 사실을 이렇게 들으니 만감이 교차한다. NHN으로 넘어가서 사라진 첫눈과 같은 서비스들도 많았기 때문이지만, 적어도 윙버스는 그런 일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윙버스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해외여행 정보라고 할 수 있는데, 윙버스 자체 컨텐츠보다는 블로거 등 외부의 평가를 기준으로 해서 사이트를 꾸려나갔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가진 사이트라는 인식이 강했다. 네이버의 블로그가 그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윙버스에서도 그 정보들을 더 확실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블로거들의 포스트에 링크를 걸기 위해서 윙버스가 일일이 허락을 받는 방식과 블로거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었었다. 하지만, NHN에 인수된 이후에는 네이버 블로그에 대해서는 이런 허락절차를 생략하지 않을까 하는데, 전문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링크형식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이전에도 윙버스의 대부분의 정보들이 네이버 위주이기는 했지만.

사실, 윙버스는 어느정도 위험을 많이 안고 있었다. 다양한 정보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개별여행정보사이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뚜렷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윙버스의 장점 중 하나였던 미니가이드도 무료로 제공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내는지 궁금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인수건에 대해서, NHN의 윙버스 인수가 아닌 구제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인수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적은 비용으로 윙버스를 얻었기 때문이다.

과연 네이버에게 어떤 점이 득이 될까?

네이버는 기존에 월드타운이라는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다. 다양한 세계의 정보와 소식들을 가지고 있었던 서비스였지만, 서비스내에서의 잦은 싸움과 펌문제 등이 겹쳐서 작년에 서비스를 접었다. 사실, 접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돈안되는'서비스이기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이는 내일자로 종료되는 다음의 세계엔 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리라. 위 서비스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언정, 그것을 돈으로 연결시킬만한 부분이 크게 보이지 않는 그런 서비스였다.

하지만, 윙버스는 어떨까? 윙버스는 얼핏 보기에도 돈이 될만한 구석들이 많이 보인다. 광고를 곳곳에 잘 하기로 소문난 NHN이라면 윙버스에도 다양한 광고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물론, 윙버스의 장점이 이용자에 의해서 생산된 믿을만한 콘텐츠 들인데 광고를 넣게 된다면 그 믿음이 깨질테니 이 부분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고, 맛집과 같은 검색 결과에서 광고를 함께 노출을 하는 방법 등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네이버에서 이 윙버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바로 여행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네이버여행(http://travel.naver.com)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양한 사람이 활동하는 여행 커뮤니티라기보다는 그저 하나투어나 모두투어같이 여행사 상품을 파는 사이트와 별반 차이가 없다. 사실상 네이버 여행을 찾는 사람들이 가질만한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네이버 여행에 윙버스라는 서비스가 접목이 되면 어떨까? 분명히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기는 하겠지만, 네이버에서 팔고있는 다양한 패키지들과 그 패키지 정보에 윙버스의 다양한 정보로의 링크가 실현된다면 사람들이 더 그 상품들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물론, 보도자료에서도 검색 및 커뮤니티와의 연계, 여행상품 가격비교, 모바일 맛집 등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되어있다.

간단하게 몇가지를 생각해 봤지만, NHN에서 윙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은 사실상 굉장히 많다고 할 수 있다. 이전의 미투데이 인수와는 달리, 윙버스의 인수는 네이버의 여행과 관련된 서비스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물론, NHN에 인수된 이후에 각종 서비스에 활용이 되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이 사랑했던 윙버스의 순수함은 많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략적인 입장에서 NHN의 윙버스 인수는 굉장히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요즘 경기로 인해서 여행시장이 많이 죽어있기는 하지만, 지금 이런 움직임이 추후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본다면 NHN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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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이런 일이 있군요..약간 관심밖의 일들이라,,,김치군님의 의견을 나눠 받고 갑니다..;)
    • 저도 인수건이나 그런 것들에 관련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윙버스의 경우에는 자주 애용하는 사이트였는데.. 인수소식이 들려와서 한번 끄적거려 봤습니다 ^^
  2. 윙버스 시작할때가 기억이 나네요. 바로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여러가지 일이 있었군요.
    시간의 흐름이 빠른 것인지.. 내가 멈추어져 있는 것인지...
    • 시간의 흐름이 빠른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눈 감았다 뜨면 모르는 일이 너무 많네요.
  3. nhn 복잡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 네.. 거대한 .. 더 거대한 공룡이 되어가고 있죠.
  4. 전 웡버스??처음 알았습니다.
    근데 네이버로 인수합변되는것 진짜로 반대인데...무엇이되었던
    모든것을 돈으로보는 ""네이년""이기때문에...잡년 스러움이 가득한 네이년
    • 인수합병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아주 상업적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입니다.
  5. nhn은 덩치가 끝도 없이 커지는 군요...
  6. nhn 속으로 흡수 되어 규정화되고 획일화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 네.. 윙버스만의 특색을 NHN이 잘 살려서 좋은 서비스로 만들어야 할텐데요.
  7.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나갔으면 좋겠네요.
  8. 에휴 너무 포식을 해도 오히려 해가 될 수 도 있을텐데 .....

    자꾸 포식하는 네이버를 보니 안탑깝군요..
    • 하지만, 네이버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에는 윙버스가 좋은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니까요.
  9. 뭐... 기존 서비스의 순수함만 지켜준다면 문제없겠지요.
    • 하얀꽃
    • 2009.02.11 00:20 신고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리라 소소한 바람..
  10. 같이 인턴지원했던 친구중에.. 윙버스에서 알바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벤처는 너무 힘든 거 같다면서;;; 한숨 푹 쉬던 생각이 나네요.
    과연 인수일까요? 구제일까요? 궁금궁금 ;;
    • 벤처회사는 아무래도 적은 인원으로 더 빨리 나아가야해서.. 그렇게 업무가 많아지곤 하지요..
  11. NHN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회사라서요.ㅡㅜ
    휴........................................................
    이러나 저러나 죄다 거대 기업에 먹혀 버리는군요...윽
    • 저는 딱히 NHN에 호불호가 있지는 않지만,
      잘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12. 요즘 산업의 어디를 가나 공룡들이 포식을 해대니 결국 공룡들의 멸망으로 끝났던 멸종되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 윙버스의 인수는 그래도 막무가내가 아닌, 보완을 위한 인수라고 보여지기는 합니다.
  13. 윙버스 초창기부터 애용했던 사람중 한명이 바로 NoPD 군입니다? ^_^
    이번 인수를 서기자님이 얼마전에 "뉘앙스" 를 올려주신 글을 보고 알았는데,
    딱히 대단한 수익모델이 없는 윙버스 입장에서는 잘 한 결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nhn 이 어떻게 키울지... 모르겠으나 -_-... (무척 걱정이되지요...)

    하악.
    화끈한 여행 컨텐츠 서비스나 하나 새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사실 김치군님 블로그나 고고씽님 블로그 자체가 대단한 컨텐츠 이긴 하지만..;;)
    • 제 블로그와 윙버스의 서비스는 아무래도 큰 차이가 있찌요 ^^

      NHN에서 활용할 용도가 아주 많은 서비스이니만큼, 여행에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14. 여행 전문 블로거라 그러신지..
    이런내용에 민감하시네요. ㅎ

    저도 트랙백 남겨 봅니다.
    • 네.. ^^

      IT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여행과 관련되면 관심이 생기더군요 ㅎㅎ
    • 네.. 그러실 것 같았어요. ㅎㅎ
      암튼.. 마지막에 적어놓으신 것 처럼..
      광고로 도배되고..

      돈주고 콘텐츠 올리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ㅠ.
  15. 윙버스 제가 좋아 하는 회사였는데 ㅠ.ㅠ
    • 방랑자
    • 2012.04.25 16:44 신고
    잘 보고 갑니다만....지금도 뚜렷한 수익모델이 뭔지는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