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여행 BC #059 - 쿠트니 국립공원 온천 / 라듐 핫 스프링스

Posted by 김치군
2017.01.19 08:30 미국 캐나다/13 미국-캐나다 서부


캐나다 서부여행 BC #059 - 쿠트니 국립공원 온천 / 라듐 핫 스프링스


워터튼 국립공원을 떠나 쿠트니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홍수로 길이 막힌 상황에서 밴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했고, 가는 길에 라듐 핫 스프링스라는 온천도 있어서 겸사겸사 온천도 즐길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높은 산이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멋진 산들이 옆으로 펼쳐졌다. 출발은 알버타의 워터튼 국립공원에서 했지만, 쿠트니 국립공원은 브리티쉬 콜럼비아(BC)에 속한다. 캐나다 로키에 있다보니, BC여행보다는 사실상 알버타 여행에 들리게 되는 곳이긴 하지만 말이다.



라듐 핫 스프링스로 가는 길에, 운전하면서 생긴 졸음을 쫒기 위해 팀 호튼에 들렸다. 캐나다의 국민 커피샵이라고 불리는 곳이지만, 사실 개인적인 느낌은 그냥 저렴한 커피와 도넛을 먹을 수 잇는 가게 정도다. 썩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커피를 파는 곳 정도? 그래도 캐나다에 여러번 오면서, 추울때마다 들어갔더니, 나름 애정이 있는 커피샵이기도 하다.



저렴한 것이야 말로 팀 호튼 최고의 매력.



뭐, 시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커피 외에 다른 스페셜 메뉴는 한번도 성공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자꾸 도전하고, 또 실패한다. 그래도 학습능력이 있는 사람인지라, 지금은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라떼나.




양 옆으로 펼쳐지는 풍경들.



가는길에 지나갔던 철교. 공사중이었지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서 딱히 기다리지는 않았다.



창밖으로 펼쳐지던 멋진 색의 호수. 아마도 윈더미어 호수(Windermere)가 아닐까 싶다. 물론, 지나친 풍경이라 확신은 없지만..



후두스의 느낌이 많이 나던 바위들.



그리고 드디어 정면에 보이기 시작한 웅장한 록키!



뭔가, 독일 느김이 나는 레스토랑도 있었다.



그렇게 최종 목적지인 라듐 핫 스프링스에 도착했는데, 온천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었다. 방문자 센터에 들려서 물어보니, 이곳은 마을이고 온천을 가려면 쿠트니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금방이니 표지판을 잘 따라가고 했다.



그래도 멈춘 김에 주유도 하고, 가볍게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했다.



쿠트니 국립공원. 역시나 영어와 불어로 병기되어 있다.



쿠트니 국립공원도 록키의 4개 국립공원 중 하나에 속하므로,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키오스크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당연하겠지만, 편한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한번의 입장료 구입으로 4개의 국립공원을 다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머무르는 기간만큼 구입하면 된다.



이곳이 바로 구입하는 곳.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직원이 굉장히 무료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쿠트니 국립공원 서쪽 입구쪽에 위치한 싱클레어 캐년. 좁은 협곡을 달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라듐 핫 스프링스. 


라듐 핫 스프링스 홈페이지: http://www.pc.gc.ca/eng/voyage-travel/sources-springs/radium/radium.aspx





그렇게 입장료를 내러 가는데, 온천이라고 했는데.. 모습이 영 수영장같았다. 알고보니 이곳은 미지근한 정도의 온도를 가진 진짜 수영장이었고, 온천은 건물 뒤쪽으로 위치해 있었다. 그럼 그렇지.. 너무 수영장처럼 생기면 느낌이 나지 않잖아..



입장료를 내는 곳에서 내려다 본 온천.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조용했다.



입장료를 내는 카운터. 여러가지 대여도 하고 있었다. 예를들자면 수영복이나 타올?



온천의 온도는 39도, 수영장의 온도는 29도였다. 뭐랄까, 한국사람에게는 조금 따뜻하다 느껴질 정도의 수온이랄까? 아쉽게도 몸을 지질만한 정도의 온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왔으니 온천을 하러 고고. 탈의실은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없고, 맨발로 들어가야 했다. 그냥 벗어놓고 가도 누가 훔쳐가지 않는 듯한 분위기였다. 1년 내내 오픈하는 온천 시설이고, 가격도 성인 6.30 CAD 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다.




라커의 모습. 라커는 1 CAD짜리 동전을 이용하는 방식이었고, 동전이 없을 경우 입장료를 내는 카운터에서 교환이 가능했다. 



탈의와 샤워를 마치고, 온천으로 나가는 길.









온도 표기는 39도라고 되어 있었지만, 위치마다 온도차이가 조금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뜨거운 온천물이 계속 공급되는 자리는 40도를 훨씬 넘는 것 같았고, 상대적으로 공급되는 곳에서 먼 곳은 온도가 낮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높은 온도가 더 좋은 우리는 뜨거운 물이 계속 공급되는 곳 주변에서 머물렀다. 그렇게 한동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어지는 기분이었다. 어제부터 예상치 못한 홍수 덕택에 일정을 한참 늘려야 했지만, 마무리가 온천이라니.. 참 좋았다. 



그렇게 길지 않았던 온천을 마치고, 이제 밴프로 향해야 할 시간이 왔다. 쿠트니 국립공원의 볼거리들만 가볍게 보고 바로 밴프로 가서 휴식을 취하면 일정은 끝. 그러고보면, 아직도 일정을 하고 있는거니.. 해가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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