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얼 구시가지의 매력적인 거리, 세인트 폴 로드(Rue Saint Paul)

Posted by 김치군
2010.10.26 07:59 미국 캐나다/10 캐나다

구시가지에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발걸음을 세인트 폴 로드 쪽으로 향했다. 여러가지 레스토랑과 캐나다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도 많이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그냥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하기에도 더할나위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 길을 따라서 항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비가 중간에 나리는 바람에 세인트 폴 로드를 둘러보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세인트 폴 로드는 여름기간에는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작년 겨울에 왔을 때에는 차도 자유롭게 다녔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여름에는 특별히 사람들을 위한 거리로 변모하는 듯 싶다.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모여있는 듯 꽤 많은 사람들이 세인트 폴 로드를 걷고 있었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거리의 악사들과 무언가를 홍보하는 사람들, 그리고 노천 테이블을 내놓은 가게들까지.. 이 길은 오늘 본 곳 중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만, 날씨가 조금 흐렸던 것이 단점.



유럽이나 미주의 큰 도시들의 메인이 되는 거리에 가면 이렇게 거리의 악사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기다가 꽤 수준급의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계속 듣다가 팁 $1정도를 주는 것이 아깝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였다. 나는 여행하면서 이런 가끔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하니 팁을 꽤 자주 주는 편에 속한다.


캐나다 몬트리얼의 거리를 걸으면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는데, 캐나다를 상장하는 물건들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물건들이 한가득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눈길을 끄는 물건들이 너무 많은 곳이 바로 이 거리였다.


퀘벡주의 번호판에서부터 캐나다의 단풍 등 겨울에 관련된 물건이 많았던 가게.


레드불의 가짜, 배드 불;;; J♡몬트리얼은.. 아마 불어니 쥬뗌므일 것이고.. ^^ 이런 재미있는 티셔츠들도 한가득.


결혼은.. 게임 오버? ^^


하키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캐나다이다보니, 하키와 관련된 인형이나 마스코트 등도 곳곳에서 팔고 있었다.


엽서에서부터 각종 동물 표지판, 사진들과 마그넷이 있었던 가게들. 가끔 여행을 가면 무슨 기념품을 사야 하나.. 고민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지역적 특색을 팍팍 풍기는 가게들이 있으면 그래도 선택은 조금 더 쉬워진다. 선물을 고르는 건 받는 사람도 고려해야 하긴 하지만, 그냥 냉장고에 쉽게 붙일 수 있는 마그넷 같은 것은 의외로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이렇게 노천에 테이블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글바글했다. 이곳을 둘러보고 있는 도중에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그나마 파라솔이 펼쳐져 있는 곳은 괜찮았는데.. 아닌 곳의 사람들은 후다닥 가게로 뛰어들어가느라 정신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던 시간. 아래 물의 물방울이 튀는 모습과 우산을 든 사람에서 비가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만 하더라도 보슬비 수준이어서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비가 오니까.. 그냥 내 사진 한장 슬쩍 끼워넣기. 표정은 왜 저렇게 불만이 많은지 ㅎㅎ;; 저 우산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우산으로 08년에 프랑스 아를에 갔을 때 샀던 우산. 밤의 카페에서와 별의 빛나는 론강이 함께 있는 우산이라 더 마음에 든다.


잠깐 시간이 지나지도 않아서, 바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다 천막 아래로 들어가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아쉽게도 이 비는 그치기는 커녕 점점 더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거의 장대비 수준으로 변해버렸다. 우리의 목표는 장대비가 살짝이라도 잦아들었을 때 호텔로 빨리 돌아가기.



꽤 말라있던 땅이 어느새 촉촉하게 젖은 모습으로 변했다. 맑은 날 돌아다녀 보려고 했지만, 비오는 풍경을 찍게 된 몬트리얼. 그런데 비와서 생긴 느낌 때문일까. 사진의 색감은 더 촉촉하게 느껴졌다.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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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 = 몬트리올 꽤 어울리지요?
    저 거리.. 걸었었는지.. 아닌지 기억이.. --~
    • 네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원래..

      몬트리얼 = 눈 이었는데
  2. 몬트리올 시가지도 멋진데요.
    우산도 멋지세요.
    비내리는 거리라 활기가 있어보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ㅎㅎ..

      제가 고흐를 좋아해서..

      고흐 우산이 2개 있어요~ ^^ 그중 하나에요.
    • 마멜다
    • 2010.10.26 09:20 신고
    여행선물에 냉장고자석이 괜찮다는... 의견에 저도 한표~~~ ㅋ
    (어쨌든 냉장고에 붙여 놓으면 활용도도 높고 장식용으로도 OK!!!~~~)
    비가 오면 비가오는대로 운치가 있군요~^^
    • 의외로 열쇠고리같은것보다..

      마그넷이 반응이 더 좋더라구요~ ^^ 부담없이 붙일 수 있어 그런가..
  3. 쓰고 계신 우산이..오홋...~~ 작품우산이었네요..ㅎㅎ ^^
    사람사는 곳에서는 거리가 문화가 되는듯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4. 가끔 해외여행 사진 보면 저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여긴 어느 사진을 봐도 외국!!!
    이라는게 팍팍 느껴집니다. ^^
    아래에서 세번째 사진은 정말.. 세계 공통이군요.
    비오면 무조건 처마밑..
    • 일본쪽이 그런 감이 있고..

      미주나 유럽은..

      확! 외국이다라는 느낌이 들긴 하죠 ㅎㅎ
  5. 전혀 캐나다같지 않네요..
    유럽의 도시를 걷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구시가라 그런지 무척 유럽과 비슷해요..

    특히 포석이 깔린 길은 더욱 그렇고요~~~
    • 아무래도 프랑스의 느낌이 좀 풍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몬트리얼 자체가.. 캐나다의 파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곳이니까요 ^^
  6. 지금은 또 어디에서 멋진 곳을 담고 계실지....
    아마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울 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김치군님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 지금은 집에서 잠시 쉬면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 찌글이ㅠㅠ
    • 2010.10.26 15:07 신고
    와 정말 생기가 넘치네요
    막 복작복작 거리는 소리가 제 귀에도 들리는것같아용ㅎㅎㅎ!
    • ㅎㅎㅎ 찌글이님이 좋아하는 풍경인가봐요~
  7. 올해도 김치군님의 여행은 ING로군요.
    멋있습니다~~
    올만에 건너왔어요.
    • 비바리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

      내년에도 ing 해야 하는데 말이죠~
  8. 저런 곳 한번 걸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