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현으로 여행을 떠나다 - 김포공항-하네다공항 / 아시아나항공 / 신칸센!

Posted by 김치군
2011.08.01 07:30 그외 지역들/11 일본 나가노


나가노로 떠나는 날. 매번 여행기만 벌려놓지만, 어떻게든 다 마무리짓겠다는 결심을 또 한번 하고는 여행기를 시작한다. 해외로는 많이 나갔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생긴 이후로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을 타보는 것은 처음이다. 어쨌든,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그랬을까,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는 굉장히 한가했다.



오늘 비행은 김포-하네다 구간. 그러고 보니 하네다 공항도 처음이다. 이번 여행은 은근히 처음인 것들 투성이다. 체크인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번개같이 해치우고 바로 게이트로 향했다. 출입국수속과 보안검사 역시 일사천리. 2시간 일찍 도착한다고 도착했는데, 안에 들어오니 15분밖에 안지나 있었다.



하네다행 게이트 앞.


이번 여행은 나가노현청에서 준비한 팸투어로 나니야님과 베쯔니님, 그리고 조선일보 기자님 한분과 함께 동행을 하는 여행이다. 나름 단촐한 멤버. 일정중에는 나가노시는 거의 없고 나가노현의 산악지역들을 위주로 돌아다닌다. 사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일정이기도 했고.



면세점도 7시 반이 넘어야 찾을 수 있었던 관계로 게이트 앞에서 잡담이나 하면서 딩굴딩굴 거리며 보딩 시간을 기다렸다. 요즘에는 일본에 갈때 은근히 아시아나 항공을 많이 타게 되는 듯 싶다.



오늘 타고 갈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사실 이날 새벽에 1시간 반정도밖에 잠을 못자서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거의 넉다운 상태였다.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에 타자마자 이륙조차 보지 못하고 바로 기절했다.



그래도 눈을 뜬 것은.. 밥먹을 시간. 밥향기만 나면 신기하게도 눈이 떠진다. 정말 총알같은 속도로 밥을 후다닥 먹고(무슨 맛인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덜컹하는 소리에 눈을 뜨니.. 하네다 공항의 착륙.


정말 창 밖으로 구름하나 못봤다. -_-;;;; 2시간 반 비행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수 있다니.. 피곤함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김포-도쿄 편이지만 AVOD도 최신으로 달려있는 기종이었다. 영화는 커녕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므로 자세한 내역은 패스. 다만, 귀국편에서 확인한건데 김포-도쿄간에는 엔터테인먼트에 실려있는 영화가 다른 노선보다 적은 편이었다.



캐리어를 끌고 하네다 공항으로 고고씽! ^^



하네다공항에는 도쿄에 살고있는 베쯔니형이 마중나와서 바로 신칸센을 타러 이동했다. 하네다공항-(모노레일)-하마마츠쵸-(야마노테센)-도쿄역-(신칸센)-가루이자와의 순서. 여러번 갈아타야 하지만, 이번에 가지고 온 것이라고는 카메라 가방과 21인치 캐리어가 전부였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하마마츠쵸 역에 도착해서 야마노테센을 타러 이동.



가루이자와역까지의 자유석 티켓.




야마노테센까지는 말 그대로 일반 지하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대중교통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 그리고, 지진의 여파로 에어컨의 사용이 확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에어컨 따위는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이날은 태풍이 막 지나간 후라 시원해서 다행.



그리고 드디어 동경역에 도착해서, 편하게 타고 갈 수 있는 신칸센을 탈 준비를 했다. 우리가 탈 열차는 40분 후에나 도착하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서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했다. 그 와중에도 일본 사람들은 열차가 도착하기 전에 정말 정확하게 줄을 서고 있었다. 역시 대단해..라고 생각하며 여태까지 걸어오면서 본 것을 생각해 봤다. 도쿄는 후쿠시마와 300km정도 떨어져 있어 잠재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었지만,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냥 일상을 살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썸머워즈에도 등장했던 역 매점. 여기서 에키벤을 사먹는 장면이었었나. 하도 오래전에 봐서 그 장면이 잘 기억에 나지 않는다.



친절하게 커피와 음료수를 사주시는 베쯔니형. 알게된지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게 마시게 된 도토루의 '슈퍼 블랙 커피'. 조금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달리 조금 진한 정도의 아메리카노 느낌이었다. 맛은 괜찮았던 편. ^^



슬슬 도착시간이 되어가서 줄을 서니 열차가 도착했다. 도쿄역에서 가루이자와역까지는 약 1시간. 모자란 잠을 보충하기에는 그리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어쨌든 열차에 올라타자마자 또 잠을 이어갈 준비를 했다. 가루이자와에 도착하고 나면 가야 할 곳들이 많을테니까.



신칸센 안에서. 2-3배열의 열차.


단 한명도 의자를 뒤로 젖히지 않아서 결국 민망함에 나 역시도 뒤로 젖히지 못하고 그냥 꼿꼿한채로 있다가 아주 약간 뒤로 젖히고 잠을 청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의 여름을 생각하며 반팔만 잔뜩 챙겨왔는데.. 가루이자와는 도쿄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름 휴양지로.. 1,000m이상의 고원지대였던 것.


첫날부터 긴팔이 필요했다. ;;



어쨌든 그렇게 도착한 가루이자와 역. 역시 선선했다. 저녁에는 심지어 추웠을 정도. 누가 7월 중순의 날씨라고 믿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어쨌든, 첫 인상부터 꽤 깔끔한 곳이었던 가루이자와. 그곳에서 나가노현 여행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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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의 에키벤이 뭐죠? 먹는 음식인 것 같은데요. 생소하네요.
    • 음.. 에키밴..

      기차 도시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ㅎ
    • 2011.08.01 19:48
    비밀댓글입니다
    • ㅎㅎ 1주일에 1~2개씩 꾸준히 연재될거에요
  2. 멋진 여행 하셨네요..나가노~너무 가고 싶은 곳이죠...
    멋진 여행기 기대 기대 합니다...
    • 나가노.. 정말 생각보다 볼거리가 참 많더라고요 ^^
  3. 정말로 피곤하셨나봐요......구름한점을 못보셨다니....^^
    그래도 기내식은 챙겨드시는 쎈스..ㅋㅋㅋ
    • ㅎㅎㅎ

      이 예민한 후각이 기내식만 나오면 잠이 깨네요 ㅎㅎ
  4. 쿠사츠 갈 때 갔던 가루이자와... 매우 추웠던 기억이... ^^
  5. 안녕하세요 어디에 글을써야할지몰라 이곳에 비밀글로 남깁니다 제가 대외활동으로 인해 김포에서 하네다에대한 소개글을 개인소셜네트워크에 올려야하는데 사진을 사용해도 되는지 여쭤보고싶었어요 물론 출처는 확실히 밝히겠습니다
    글 확인하시면 연락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