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이루어지는 병원,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Posted by 김치군
2010.05.05 10:29 이런저런/나의 문화 생활

몬테크리스토와 김종욱찾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보고 왔습니다. 최근 뮤지컬을 많이 보러다니기는 했는데, 이것이 사실상 마지막 뮤지컬이 될 것 같고 올 가을까지는 별다른 뮤지컬을 볼 수 없을 거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보고 싶은 뮤지컬들이 많은데 여행일정도 있고 해서 당분간은 몸을 사려야 할 입장이라죠.


토요일 낮,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여러 공연이 있어서 그런지 입구쪽에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대학로 예술마당에는 별도로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주차하시려면 가까운 곳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대학로 예술마당의 2층에서 상연하고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출연 배우들이 환영한다는 멘트를 날리고 있습니다. 2층 진료실로 오면 처방경품을 준다고 하는데, 저는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경품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김종욱 찾기 때에는 그래도 도너츠라도 얻어먹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이번이 첫 공연이 아니다보니, 객석으로 향하는 길에는 이렇게 관객 리뷰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리뷰들만 골라서 이렇게 앞에 내놓는 것인걸 알지만서도, 내심 좋은 리뷰를 읽으면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제로 하는 뮤지컬이다보니, 리뷰 옆에는 비뇨기과가 자리잡고 있네요.


제가 공연을 본 날에 젊은 신부 베드로역에는 최성원씨, 닥터리 역에는 임종완씨가 열연을 했습니다. 두분 다 잘 아는 배우는 아니었는데, 꽤나 매력적인 배우들이더군요. 5초 '비'라던 임종완씨. 좀 거리가 있는 객석에서 보니 계속 비 닮은 느낌이 납니다. 사진에서도 얼핏보면 비죠? ㅎㅎ 낙천적인 모습의 닥터리(+2가지의 역할)이 꽤 괜찮더군요. 중간중간 챕터가 넘어가는 느낌일 때 임종완씨가 새로운 캐릭터로 변해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데, 이부분이 꽤나 신선했습니다.

최성원씨도 젊은 신부 베드로 역으로 나오는데, 뭔가 조금 어색하면서도 다소 우유부단한 느낌의 베드로역할을 잘 맡아 한 거 같습니다. 은근히 개그캐릭이었는데, 사무실에서 춤추는 부분이 대박이더군요. ^^; 귀여웠습니다.


여자 캐릭터에는 김민주씨와 허혜리씨. 그리고, 많은 출연진들이 있었습니다. 출연진들이 1인 2역 이상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출연하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전체적으로 출연진이 많은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정도의 인원이 있어야 이정도의 극을 끌고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100% 만족한 정도는 아니지만 90점 정도는 줄 수 있는 뮤지컬이랄까요? 사실 제가 점수가 후한편인데, 중간중간 병원에 있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소개할 때 지루하게 빠져드는 부분이 살짝 있어서 10점을 감점했습니다. 살짝 늘어지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계속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병원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뮤지컬 자체가 굉장히 유쾌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우울한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뮤지컬이 끝나고 나올 때에는 웃으면서 나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이 뮤지컬이 당분간 대학로에서 보는 마지막 뮤지컬이 되곘지만, 조만간 또 다른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에 했던 '번더플로어'를 놓친게 내심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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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디보자.. 대학로에서 마지막으로 본 연극이....
    털썩....... 일년이 훌쩍 넘었어요!
    문화생활을 해야 하거늘....
    어찌하면 좋습니까? ㅜㅜ
  2. 이 뮤지컬이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그 영화를 소재로 한 건가요? 아주 예~~ 전 영화입니다만... 지하철 매표소 직원이 짝사랑 하던 남자가 사고나서 병원에 갔다가 그 남자의 형제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었는데...ㅎ
    • kiki
    • 2010.07.27 07:47 신고
    며칠전 티비를 우연히 보다가 이 뮤지컬의 신부님 역할 하셨던 최성원씨가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합창단원뽑는 오디션 같은거... 너무 맑고 좋은 음색이에요.. 뮤지컬에서두 너무 멋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