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친화적 친환경 건축물, 유수하라 동사무소와 마을 스케치

Posted by 김치군
2011.02.27 09:00 그외 지역들/10 일본 고치

고원지대를 지나 한참을 내려와 드디어 유수하라 마을이 가까이 다가왔다. 유수하라 마을은 사카모토 료마가 탈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해, 사카모토 료마의 흔적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으로 고치시에서는 약 2~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유수하라 마을의 동사무소.

얼핏 보기에도 평범하지 않은 모습의 이 건물은,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로 유수하라 마을의 랜드마크이자 동사무소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건축물의 다양한 특징에 더 감탄을 하게 되는데, 일본 내에서도 친환경 건축물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이라고 한다. 이 건물 이외에도 유수하라에는 나무를 이용한 건물들이 많다.


건물의 외관은 이렇게 모두 지역에서 나는 나무와 유리로 이뤄져 있다. 모두 막혀있는 것 같지만, 날씨가 좋고 포근할 때에는 정면의 문이 모두 개폐가 가능한 형태이다. 개폐가 되었을 때에는 로비의 넓은 공간이 그대로 드러난다. 유수하라 마을은 약 4000명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인데, 이 동사무소 안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은행, 우체국 등의 편의시설이 모두 건물 안에 모여있다.


건물 전체가 나무로 되어있다보니, 좀 딱딱하게 느껴지기 충분한 건물이 오히려 산뜻하다. 개인적으로는 노출콘크리트를 이용한 모던한 건축물로 유명한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보다는, 이렇게 나무를 활용한 건물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동사무소의 내부. 내부의 기둥들도 모두 나무를 사용했다. 유수하라 마을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환경적으로 친근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작은 마을이지만, 한국과의 교류도 있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김치도 있을 정도이다. 김치를 만드는 것은 예전 배재대학교와의 교류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천장도 모두 이렇게 나무를 엮어서 만들어 놓았다. 건축물이 100% 나무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기본적인 골격은 콘크리트지만 건물 전체적으로 나무의 느낌이 나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이런것이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건축스타일이기도 하다.


동사무소를 나와 밖으로 나오니 료마전의 배너들이 여전히 걸려있다. 현재 NHK의 대하드라마인 료마전은 끝났지만, 유수하라는 사카모토 료마라는 인물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마을이다보니, 앞으로도 사카모토 료마와 관련된 것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 듯 싶다.


유수하라 및 고치의 특산물을 팔던 가게.


유수하라에 온 목적이 사카모토 료마의 탈번의 길을 찾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길을 안내해주는 투어를 이용했다. 이 유수하라에서는 료마회라는 곳에서 투어를 진행하는데, 이렇게 전통복장을 갖춰입은 분이 직접 나와서 투어를 진행한다. 미리 예약하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데, 유수하라를  료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도보로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괜찮은 투어이다. 물론, 일본어를 잘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유수하라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사실 이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있는 가게들이 마을의 메인이라고 보면 된다. 작은 마을이다보니 대부분의 상점이 6시 이전에 문을 닫기 때문에 물건을 살 요량이라면 일찍 움직이는 것이 좋다.


유수하라의 또다른 친환경 건축물. 이 호텔은 최근에 생긴 건물로, 마르쉐 유수하라 호텔이다. 유수하라의 몇 안되는 숙소이기도 하고, 객실수가 많지는 않지만, 유수하라의 특징과 친환경적인 느낌을 잘 섞어놓은 호텔이다.


도깨비 모양의 조각. 양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잘..^^



얼핏 보기에는 일본의 전형적인 작은 마을이다. 한국 사람들이 여기까지 료마의 흔적을 따라서 올 일은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적어도 팬이라면 한번쯤은 올만한 가치는 있는 듯 싶다. 뭐랄까, 꼭 료마가 아니더라도 한적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마을이니까.


신호들. 왠지 클래식한 느낌이다.


이렇게 유수하라 마을의 산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메인도로를 걸으며 유수하라의 분위기를 느꼈다면, 이제 사카모토 료마가 걸었던 탈번의 길을 직접 걸어볼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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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연친화적 건물은 뭔가 달라도 다르군요.
    멋진데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확실히 특별함이 드러나는 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
  2. 일본인들은 전통도 잘 지키고,
    친환경 건강 지향적인 것 같아요.

    멋진 작품 즐감했습니다.
    • 특히 시골에서는..

      이런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거 같아요
  3.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일본 풍, 일본 느낌이 그냥 팍팍 묻어 나네요.
    저는 저런 풍경이 이상하게 끌리더라고요.
    더군다나 저 동사무소 건물은 진짜..
    와우~~ 밋밋한 한국의 동사무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 ㅎㅎㅎ

      일본에서도 이 동사무소를 보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할 정도면..

      뭐, 멋진 건축물이라는 의미겠지요?
  4. 건물 모양이 특이합니다. ^^
    • 그쵸? ^^

      그래서 동사무소이면서도 인기있는 거 같아요.
  5. 건물 외관이 정말 특색있네요. ^^
    하늘도 너무 맑고 예쁩니다.
    좋은 글과 사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저녁되세요~!
    • 아무래도.. 나무를 위주로 지어진..

      건물이기에 그렇게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